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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음식 감 : 폐와 장에 윤기가 없을 때 효과 발휘
20-06-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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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은 어떤 약효가 있나요?
 감은 ‘시자(柿子)’라고 하는데 찬 성질로서 음기를 보충해 주므로 번열이 오르고 갈증이 있는 것을 풀어준다. 또한 폐에 윤기를 주므로 건조하고 열이 있는 기침이나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 좋다. 장에 윤기가 없어 치질이 있거나 출혈이 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주독을 풀어주므로 술 취한 뒤에 먹어도 좋다.

* 감은 많이 먹어도 탈이 없나요?
 감의 떫은맛은 변비를 일으키므로 대변이 상쾌하지 못한 사람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곤란하다. 뱃속이 차서 설사를 잘 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공복에 많이 먹거나 신 음식와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으며, 바닷게와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다. 감은 바닷게와 상극이라서 함께 먹으면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

* 곶감에도 약효가 있나요?
 곶감은 ‘건시(乾柹)’ 또는 ‘시병(柿餠)’이라고 하는데, 폐에 윤기를 주고 장을 두텁게 하며 지혈 효능이 있다. 그래서 설사를 막아 주고 피를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소변이 시원찮게 나오면서 화끈거리고 아프거나 피가 섞여 나오면서 아픈 경우에는 가루를 내어 먹거나 ‘등심초(燈心草 : 골풀)와 함께 달여 마시면 된다. 그러나 비ㆍ위장이 허약하고 냉한 분과 몸에 습기와 담이 많은 분에겐 적합하지 않다.

* 곶감의 하얀 가루도 약으로 쓴다는데...
 곶감에 붙어 있는 하얀 가루를 ‘시상(柹霜)’이라 하는데 심장과 폐의 열을 내리는 작용이 뛰어나며 윤기를 주고 가래를 삭혀준다. 폐가 열과 건조함으로 인해 기침을 하거나 목이 마르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좋고, 입과 혀가 헐거나 입으로 출혈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음기가 허약해서 몸의 상부로열이 오르는 ‘허열(虛熱)’을 치료하는 데도 좋다. 다만, 찬바람으로 인한 감기에는 피해야 한다.

* 감잎차는 어떤 효능이 있나요?
 감잎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으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감잎을 끓이지 말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고혈압ㆍ심장병ㆍ동맥경화에 좋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술을 많이 마셔 숙취가 된것을 푸는 데도 좋다.

* 감 꼭지를 약으로 쓰려면 어떻게 하나요?
 감 꼭지도 한약재로 쓰이는데 ‘시체(柹蔕)’라고 부른다. 감 꼭지는 쓰고 떫은 맛이며 기가 치밀어 올라온 것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는데 특히 딸꾹질에 잘 듣는다. 게다가 약간 찬 성질이므로 열로 인한 딸꾹질에 필수적인데, 일반적으로 정향(丁香)이나 오매(烏梅)를 함께 쓴다. 감 꼭지를 달여서 식후에 먹어도 되고, 딸꾹질이 심해서 그치지 않을 때는 가루로 만들어 술이나 생강즙, 사탕과 함께 서서히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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