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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상식 ] 병도 되고 약도 되는 소금
20-06-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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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의 약효
 소금은 열을 내려주고 피를 서늘하게 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입 속의 질환에 효과가 있으므로 열로 인해 편도선이 붓고 아플 때 소금물을 머금었다 뱉어내고, 잇몸에 피가 날 때도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입과 혀에 창이 생길 때도 좋고, 구내염과 축농증에도 좋다. 그 밖에 응어리를 풀어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종기를 없애주고 변비에도 좋다.

* 토하려면 소금이 좋다
 소금은 참외 꼭지와 함께 토하게 하는 데 명약이다. 가래가 있거나 음식 먹고 체한 것이 가슴에 머물러 맺혀 있을 때 소금물을 마시면 쉽게 토할 수 있게 된다. 또 술을 많이 마신 후에 속에 맺혀 잘 내려가지 않을 때도 소금물을 마시고 토하는 것이 빠르다.

* 한약재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쓰는 이유는?
 한약재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술, 소금물, 아기 오줌, 식초 등에 담갔다가 볶아 쓰는 경우가 있다. 소금이 찬 성질이므로 열을 내려주고 피를 서늘하게 하는 작용을 강화시켜 주기 위해서, 그리고 짠맛이 신장으로 들어가므로 신장에 작용하는 약을 쓸 때 그렇게 한다.

* 소금을 먹지 않고 활용하는 방법
 소금을 먹지 않고 외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쑥뜸을 하는 경우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금이나 생강, 마늘 등을 깔고 하기도 한다.
 ‘토사곽란’이라는 병이 있는데 식중독과 유사하여 계속 토하고 설사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뱃속에 불순물이 꽉 차서 토하지도 못하고 설사하지도 못하는 무서운 병이다. 이 때 응급조치로 소금을 배꼽에 메우고 쑥듬을 계속하면 낫게 된다.
 기력이 몹시 떨어져서 팔다리가 싸늘하고 정신을 잃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위급한 경우에는 소금을 뜨겁게 볶아서 배꼽 아래의 기해(氣海) 경혈에 놓는 요법도 사용되었다. 두드러기나 피부질환엔 소금물로 자주 씻어 주는 방법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소금을 많이 먹어도 탈이 난다
 한의학에서 혈병(血病)이나 소갈(消渴) 및 부종(浮腫)에는 소금을 금하라고 하였다. 소금이 혈관벽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한다. 또한 소금을 많이 먹으면 폐를 상하게 하므로 기침ㆍ가래ㆍ천식에도 주의해야 하고, 피부와 근육에도 장애를 줄 수 있다.
 짜게 먹을수록 신장 기능이 약화되며, 정서가 불안해져 자증을 잘 내므로 특히 어린이들은 가급적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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