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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암에도 쓸수있는 / 까마중(용규)
20-07-22 13:22

전국 각지의 밭이나 길가에 서식하는 까마중은 한약명으로는 '용규(龍葵)'라고 하는데 까맣고 반질반질하게 익은 열매가 승려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까마중은 옛부터 민간에서 종기나 악성 부스럼을 치료하는 약재로 흔히 써 왔다. 각종 옛문헌에서는 까마중이 열이 내리고 오줌이 잘 나오게 하며 원기를 북돋아 준다고 전혀 있으며 뿐만 아니라 잠을 적게 자게 하고 종기로 인한 독과 타박상, 어혈 등을 가스리며 갖가지 광석의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고 나와 있다.


까마중은 항암 작용이 매우 세므로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쓴다. 동물 실험이나 실제 임상에서도 백혈병을 비롯해 갖가지 암세포에 뚜렷한 억제 작용이 있음이 입증됐고, 민간에서도 위암이나 간암 또는 암 때문에 복수가 차는 데 등에 활용해 효험을 본 예가 적지 않다.


그래서 까마중은 위암, 간암, 폐암, 자궁암, 유방암, 백혈병, 식도암, 방광암 등 어떤 암에든지 쓸 수 있는데 단방으로 쓸 때는 뿌리째 뽑아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썬 것 1백60g에 물 1.8ℓ를 붓고 푹 달여 그 물을 차 대신 수시로 하루에 다 마신다.


그밖에도 까마중은 간암이나 간경화로 인해 배에 물이 고일 때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까마중 생것은 6백g, 말린 것은 1백60g을 푹 달여서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또는 까마중, 어성초, 겨우살이 각 50g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웬만한 복수(復水)는 해결할 수 있다.


까마중에 백화사설초,짚신나물, 지유(오이풀) 등을 더해 쓰면 항암 작용이 더 세어지는데 까마중 40∼50g, 백화사설초 30∼40g, 지유 20∼30g을 하루에 달여서 마신다.


까마중에는 솔라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약간 독성이 있는데 솔라닌은 물에서는 거의 풀리지 않고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 되지만, 적은 양에서는 염증을 없애고 심장을 튼튼히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방사능 독을 푸는 등 여러 가지 약리 효고가 있어 까마중에 들어 있는 정도의 양으로는 중독될 위험이 거의 없다.


그외에 까마중의 잎은 피를 멎게하는 지혈약으로, 꽃은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약으로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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