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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불통(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 식물로 약물치료하는법
17-05-31 12:18

소변이 방울로 떨어지는 것으로 배출이 곤란하거나 혹은 소변이 완전히 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소변불통은 신장과 방광의 배뇨기능에 기인되는 것이나 소변의 흡수배설은 삼초의 기화 결독 작용을 경유하여서만 배출되는 것이므로 본병의 원인은 삼초의 내인, 외인을 다 고려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마디풀: 마디풀은 길가에 자라나는 풀로 지방에 따라서 편축, 편죽,옥매듭, 돼지풀이라고 하며, 돼지의 사료로 많이 쓰인다. 6-7월에 뜯어서 그늘에 말린 것 300g에 물을 800ml 정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설탕이나 꿀을 단맛이 날 정도로 적당히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또는 생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어도 된다.

마디풀은 대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것 외에도 가려움증, 옹저, 치질, 옴을 치료하며 삼충을 죽이고 여성들의 음부염이나 염질 등에도 쓰인다.

2)앵두나무 속껍질: 앵두나무 속껍질 40g 정도에 물 한사발을 넣고 한 잔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세 번씩 끼니 후 두 시간 있다가 먹는다.

3)은행: 껍질을 벗긴 은행의 속살 14개를 반생반숙(절반은 익고 절반은 설게)하여 한 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아무 때나 먹어도 좋으나, 대체로 밥 먹기 전에 먹는 것이 좋다.

4)살구씨(행인): 우리나라 전역에 다 있는데 산에 있는 살구는 약으로 쓰지 못하며 다만 정원에서 재배한 살구씨를 쓴다. 살구씨는 갑자기 오줌을 누지 못할 때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살구씨의 뾰족한 끝과 엷은 속껍질, 두 알짜리는 버리고 속살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죽이나 미음을 타서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살구씨는 오줌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물을 내보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반 부종에도 쓸 수 있다.

5)곱돌(활석): 곱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5g 정도씩 하루에 두 번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곱돌은 성미가 차고 달며 독이 없다. 오줌을 잘 누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쓰이며, 특히 임질로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그 외에도 윗속의 적취를 씻어내며 온몸에 진액을 잘 통하게 한다.

6)수탉 창자: 수탉의 창자를 똥은 버리고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20-30g씩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더운물이나 술에 타서 먹는다.

닭의 창자는 유뇨증과 오줌을 자주 누거나, 또는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할 때 쓴다. 또한 유정, 백탁을 멎게 하며 소갈증에도 쓴다.

7)느릅나무껍질, 옥수수수염: 느릅나무 속껍질은 3-4월에 벗겨서 햇빛에 말렸다가 두고 쓰며 옥수수수염은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 두고 쓴다.

느릅나무껍질과 옥수수수염을 각각 한 줌씩 섞은 데다 물을 두 사발 정도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어른은 한번에 50-200ml씩 하루에 5-10, 어린아이는 한번에 30-50ml씩 하루에 3-5회 먹는다.

8)괭이밥풀(작장초): 5-6월에 잎을 뜯어서 그늘에 말렸다가 두고 쓴다. 괭이밥풀 크게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한번에 30ml 정도씩 마신다.

괭이밥풀은 찬약이며 맛은 시고 독이 없다. 사설림, 혈림, 제림, 적통 등의 여러 가지 임병에 좋은 효과를 보는 약이다. 또한 대소변 불통에도 대단히 좋다. 그 밖에 적백대하, 탈홍, 악창에 쓰이며 살충작용도 있다.

9)골풀속대(등심): 주로 연못가에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서, 키는 1.2-1.5m 정도이며, 줄기는 둥글고 푸른 색이며 가늘고 길다. 여름에는 황록색의 작은 꽃이 핀다. 골풀은 6-7월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오줌을 잘 누지 못하며 오줌을 눌 때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에 쓴다.

골풀속대 생것 300-400g 정도를 잘게 썰어서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 하루에 서너 번씩 마신다. 골풀속대는 찬약이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주로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소변불통과 부종에 쓰이며 오림에 좋은 약이다.

10)지렁이(구인): 오줌을 전혀 누지 못하는 데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지렁이 열 마리에 꿀을 적당히 넣고 짓찧어 음부에 불인다. 만약 한번 붙여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만들어 붙인다.

11)역삼씨: 역삼씨의 껍질을 벗기고 망에 갈아 죽을 쑤어서 한번에 8-10g씩 하루에 서너 번 빈속에 먹는다.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용량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역삼씨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 쓰면 대단히 좋다. 그 밖에도 중풍에 땀을 내게 하며 살충작용이 있고, 뭉친 피를 흩어지게 하며 몸을 보호해주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12)살구씨(행인), 장군풀뿌리: 살구씨 20g과 장군풀뿌리 12g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달여서 한번에 먹거나,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13)패랭이꽃(구맥, 석죽), 도라지씨, 대싸리씨: 대싸리씨는 8-10월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패랭이꽃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에 자라는 귀밀과 비숫한 풀의 한 종류이다. 키는 30-60cm 정도이고, 잎은 긴 바늘처럼 좁고 길며, 여름에는 담홍색 꽃이 핀다. 열매는 작은 타원형이다. 약으로는 그 씨나 이삭, 또는 풀 전체를 쓰는데 매년 8월의 입추 때를 전후하여 채취하였다가 그늘에 말려 두고 쓴다. 이뇨제로서 널리 쓰이는 약이다.

패랭이꽃의 이삭이나 잎(이삭이 더 좋다), 또는 풀 전체, 도라지씨와 대싸리씨 각각 한 줌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아침 저녁 빈속에 먹는다.

14)땅강아지(도루래, 누고): 하늘밥도둑이라고도 하는데, 땅속에 살며 식물의 뿌리를 해친다.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땅강아지를 큰 것으로 두세 마리 잡아서 머리를 떼어 버리고 짓찧어 물 300ml에 넣고 우려서 그 물을 하루에 서너 번씩 먹으면 좋다. 혹은 말렸다가 갈아서 한번에 2g 정도씩 수시로 먹는다. 한편 피마자 송이를 짓찧어 방광부위와 회음부에 찜질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땅강아지는 성미가 차고 짜며 독이 없다.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대소변 불리와 부종, 복수 및 얼굴이 부은 데 쓰면 대단히 좋으며 석림을 통하게 한다. 그 밖에도 이빨이 아프거나,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 쓴다.

15)옥파(호총): 민간에서는 양파라고 하는데 6-7월에 채취하여 쓴다.

연령에 따라 적당한 양의 옥파를 짓찧어서 엷은 천에 싸고 여기에 물을 약간 축여서 방광부위에 붙이면 곧 오줌을 누게 된다.

옥파의 성미는 따스하며 맵고 독이 없다. 얼굴과 몸이 부었거나 오줌을 누지 못하는 데 쓰며, 그 밖에 오장의 기를 보해주고 살충 작용이 있으며 종독을 치료한다.

(/약초연구가 전동명) 051-464-0307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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