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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장염(급성콩팥염, 급성신염)
17-06-09 15:42

신장(콩팥)사구체에 생긴 급성 염증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앓기 시작하여 6달까지를 급성으로 본다.

주로 편도염이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일정한 기간(1-6주일 정도) 지나서 병이 온다. 그 밖에 중이염, 화농성 피부염, 류머티스 등을 앓은 다음에 잘 생긴다. 몸을 차게 하는 것은 급성 신장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조건으로 된다. 얼굴 특히 눈까풀이 붓고, 숨가쁨, 요통 등의 증상과 함께 오줌량이 적어지면서 피오줌 또는 단백오줌이 섞여 나오고 혈압도 오른다. 다음 고정기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오줌량이 많아진다. 회복기에는 부은 것이 내리고 피오줌이 없어지며 혈압이 정상으로 된다. 오줌에서 단백량도 아주 적어진다. 치유기는 약 3-6달로 보는데 이 때에도 오줌에 때때로 적은 양의 단백이 섞여 나온다. 이 시기에 식사조직과 생활조직을 잘하지 않으면 다시 도질 수도 있고, 만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오줌검사를 하면서 잘 살펴야 한다. 급성 콩팥염 때에는 안정하면서 늘 몸을 덥게 하여야 한다. 식사는 단백질을 좀 제한하며 소금은 극력 제한해야 한다. 물은 오줌량보다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치료식사>

병 초기 오줌량이 아주 적고 몸이 몹시 부을 때에는 1-2일 동안 굶는 것이 좋다. 굶기가 힘든 때에는 설탕가루 150-20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더운물에 타서 자주 조금씩 마시거나 1-1.5kg의 사과나 포도를 하루 5번 정도에 나누어 먹는다. 미싯가루, 미음이나 삶은 감자를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정기에는 설탕물, 과일, 미싯가루, 감자, 물고기, 소젖, 두부, 달걀 노른자위 등을 가지고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여 7-10일 동안 먹는다. 이 시기에 소금을 하루 3-5g 정도로 제한한다. , 시금치, 미나리, 마늘, , 후추, 고추 같은 것은 신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 식사량 기준은 단백질 30-40g, 지방35-40g, 탄수화물 250-350g으로 한다.

 

<약물치료>

1)담배풀: 신선한 옹근풀 40-60g에 설탕가루나 소금을 조금 넣고 함께 짓찧어 배꼽을 중심으로 직경 6cm 정도의 크기로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4-7일 동안 붙인다. 신장염의 초기에 효과가 있다.

2)한삼덩굴(율초): 신선한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썬 다음 5-8% 정도 되게 소금을 넣고 잘 짓찧어 숫구멍 부위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 3일 동안 두었다가 뗀다. 다음에는 명치끝 부위에 8-10g을 붙였다가 떼고 다시 아랫배에 같은 양을 붙였다가 3일 지난 다음에 뗀다. 이런 방법으로 2-3번 거듭한다. 어린이 콩팥염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3)익모초: 신선한 것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에오누린 성분은 이뇨작용과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은 때에 쓴다.

4)호박, 택사, (봉밀): 2-3kg 되는 잘 익은 호박을 꼭지를 도려내고 속을 파낸 다음 꿀 400-600g, 택사 15-20g을 같이 넣고 꼭지를 덮어서 시루에 쪄서 호박 안에고인 꿀물을 한번에 80-100ml씩 마신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세므로 급성 또는 만성 신장염으로 오줌량이 적고 몸이 부으며 오줌에 단백이 섞여 나올 때 쓴다.

5)달걀, 후추: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후추 7알을 넣은 다음 구멍을 봉하여 증기에 삶는다. 이렇게 한 것을 하루에 어른은 2, 어린이는 1알씩 먹는다. 10일 동안 먹고 3-4일 쉬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6)우엉씨(대련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콩팥염의 초기, 고정기, 회복기에 쓴다.

이 약들은 이뇨작용과 부은 것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급성 신장염의 전 기간에 쓰면 뚜렷한 효과가 있다 

7)버들옻(대극):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긁어버리고 잘게 썬 것 500g에 소금 15g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1.5g씩 하루 2번 갖풀갑에 넣어 먹고 하루 지나 또 먹는다. 이런 방법으로 6-9번 먹는다. 그러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설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몸 안의 물이 빠지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그러나 약성이 세서 지나치게 오줌량이 많아지고 심한 설사로 탈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서 써야 한다. 허약자나 임신부는 쓰지 말아야 한다.

8)띠뿌리(모근): 신선한 것 2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띠뿌리 15g, 율무쌀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대체로 2-3일째 되는 날부터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차츰 혈압도 내린다.

급성 신장염 때에 1-2달만 쓰면 오줌에 단백이 없어지면서 완전히 낫는 수가 있다. 주로 고정기에 쓰며 극기와 회복기에도 쓸 수 있다.

 9)띠뿌리(모근), 수박껍질: 신선한 띠뿌리 60g, 말린 수박껍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급성 신장염으로 몸이 부으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 효과가 있다. 만성 신장염에도 쓴다 

10)강냉이수염: 신선한 것 10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1-3일 쓰면 오줌량이 많아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오줌 속의 단백량이 줄어든다. 이 약은 나을 때까지 꾸준히 오랫동안 써도 해롭지 않다.

11)양젖 또는 염소젖: 하루 500ml3-4번에 나누어 덥혀 먹는다. 오줌량이 많아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오줌의 병적 변화들이 좋아진다.

12)자리공, 쇠고기: 자리공뿌리 4g과 쇠고기 100g을 함께 끓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줌량이 심히 줄고 몸이 부은 때에 쓴다. 또한 간경변증으로 몸이 붓고 배에 불이 찬 때에도 쓸 수 있다. 그러나 자리공은 독성이 있으므로 양을 초과해서 쓰거나 오래 쓰지 말아야 한다.

13)옹긋나물: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4)오령산: 콩팥염으로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 데 쓴다.

 

(/약초연구가 전동명)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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