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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시금풀)은 위암, 설암의 억제, 독성을 풀어준다. 방부제, 염증약으로 쓰이고 있다
20-05-07 14:02

위암, 설암의 억제, 독성을 풀어준다. 방부제, 염증약으로 쓰이고 있다. 피부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병증을 가라앉힌다.
   

▣ 성분과 약성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체내에 수산(蓚酸)이 함유되어 있어 씹어보면 신맛이 난다. 줄기는 땅에 업드리거나 또는 비스듬히 10cm 안팎의 높이로 자라며 많은 가지를 쳐서 땅을 덮는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나는데 생김새는 토끼풀의 잎과 같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빛깔은 노란빛이 감도는 초록빛이다. 밭이나 길가, 빈터에서 흔히 자란다.
시금풀, 시금초, 산거초(酸車草), 산모초(酸母草), 산장초(酸漿草) 등으로도 불린다. 어떤 지방에서는 열매가 작은 오이처럼 생겼다 하여 오이풀로 부른다고 산야초 연구가 김태정씨는 전한다. 북한에서는 괭이밥풀이라고 부른다. 이름에 산(酸) 자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이 식물에서 신맛이 나기 때문이다.
어떤 자료에서는 괘승애, 괴싱아 등으로도 부른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수영(Rumex acetosa L.)의 다른 이름과 혼동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영도 신맛이 나는 식물이어서 시금초니 괴싱아니 하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괭이밥의 전초는 독성을 풀어 주곤 하는데 이 독풀의 성분을 가진 식물은 다 건강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독풀이가 주효하여 콩팥염, 갈증, 동맥경화, 간염, 설사, 이질, 지혈, 해열, 방광의 병증, 황달, 토혈등에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암, 설암을 억제시킬 목적으로 괭이밥 전초를 달여 마신다. 대개 7~8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물로 씻어 내고 밝은 그늘에서 말린 다음 필요할 때 약용한다.
물질대사 장애와 관련된 여러 기생성 피부병과 마른버짐, 부스럼, 증기, 옴 따위에 생잎의 즙을 내어 바르면 거의 효험을 보인다. 또한 신선한 잎의 즙은 방부제 구실을 하여 물질이 썩는 것을 막으며 염증을 약화시키고 종양, 궤양성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약리실험에서 살균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는데 목안이 붓고 아플 경우나 가슴이 쓰릴 때에도 약용한다. 하루에 6~!2g, 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서 먹는다.


▣ 활용법  
어린 잎을 뜯어다가 나물 무침으로 먹으며 생식하고 녹즙의 재료로도 삼는데 수산이 함유된 탓으로 조금 신맛이 난다. 이 신기운이 있어서 별미가 되는 것이다. 봄철의 잎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더욱 좋다.
여름에는 생장점이 되는 잎을 뜯어서 가볍게 데쳐 두어번 헹구어 낸 다음 간을 맞춰 먹으며 잡채와 비빔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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