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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다가오는 당뇨병의 원인
15-11-24 18:56
 
 
대한당뇨병학회는 ‘우리나라 전체 당뇨병 환자 중 40~50대 비율이 41%를 차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뇨병 발병 평균 연령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빠른 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 등으로 현대인은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 20여 년 사이, 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당뇨병, 어떤 질환인가요?
당뇨병이란 혈액 중 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당분이 배출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포도당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위장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혈액 속으로 흡수된 후, 세 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변합니다. 흡수된 포도당을 혈액에서 세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산되는데, 인슐린 분비 혹은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포도당이 세포로 전달되어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아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런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혈액 속에는 포도당이 많으나 신체가 이를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당뇨병의 1차적 징후 는 혈액에서 발견됩니다.

제2형 당뇨병은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인슐린의 상대적 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한 인슐린 작용 감소가 당뇨병 원인입니다. 인슐린은 충분히 분비되지만 인슐린이 주로 작용하는 간, 지방, 근육 등에서 혈당을 낮추는 제 역할을 못 해 결과적으로 혈당이 증가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처음에는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지만 점진적으로 췌장 세포의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인슐린 생산 능력까지 잃게 됩니다. 체중증가와 활동감소, 이로 인한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증가 등이 제2형 당뇨병 발생을 부추깁니다. 제2형 당뇨병은 대부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경구용 약제(경구혈당강하제 또는 항당뇨병약제)로 치료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서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확률적으로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부모 중 한쪽이 당뇨병인 경우 30~40%,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40~50%라고 합니다. 유전적 소인을 타고난 사람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높지만, 환경적 요소가 당뇨병 발병에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식습관과 가족 구성원의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췌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살찐 사람만 걸리는 질환은 아니지만 당뇨병 환자 중 살찐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살이 찌면 우리 몸은 같은 정도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언젠가는 인슐린 결핍을 초래하게 됩니다. 인슐린 결핍은 혈당 조절 실패를 야기 하고, 결국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을 방출합니다. 이 호르몬은 인체 저항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혈당도 함께 올리고 인슐린 효과는 감소시킵니다.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스트레스 받으면 더 위험합니다. 스트레스호르몬으로 혈당이 기존보다 많이 오르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한꺼번에 폭식하거나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췌장의 베타세포는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갑자기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는 베타세포는 곧 지치게 되고, 결국 원활한 인슐린 분비가 이뤄지지 못해 당뇨병으로 이어집니다. 과식이나 폭식은 비만을 유발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높 인다. 비만, 고혈압 등은 당뇨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비만이나 운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을 지닌 사람은 일반적으로 부신피질호르 몬제(스테로이드), 이뇨제, 경구피임약 등 몇몇 약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로 관절염, 알레르기성 질환, 각종 피부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당 생산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이뇨제는 원래 부종과 고혈압을 치료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간혹 살을 빼기 위해 남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분별한 이뇨제 복용은 인슐린 분비 장애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일부 경구 피임약은 혈당 조절을 악화시키거나 정상인에게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고용량 에스트로겐 제제, 합성 황체호르몬을 포함하는 약제는 고혈당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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