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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괴롭히는 춘곤증에 좋은 음식
15-12-22 14:21

봄의 불청객 춘곤증

추운 겨울 동안 그토록 기다리던 봄. 아침과 밤에는 아직도 춥지만 해가 쨍쨍인 오후에는 이제 봄이 왔다는 걸 실감하게 되죠. 햇살을 맞으며 산책도 하고 가벼운 옷도 입어 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찾아오면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잠이 쏟아지고,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나타나죠. 바로 ‘춘곤증’인데요.
 
춘곤증의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손발 저림이나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도 있습니다. 직장인을 괴롭히는 춘곤증에 좋은 음식을 함께 살펴볼까요?


춘곤증 원인?

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도 아니고, 질병도 아닙니다. 우리의 몸은 환경에 적합하게 진화되어 왔는데요. 에너지 보충이 힘들고 활동의 제약이 많은 겨울철을 대비하여 적은 에너지 보충과 적은 활동에 적합하도록 몸의 신진대사가 이뤄지게 적응한 것이죠. 이건 마치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동면 상태에서는 거의 죽은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가 되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 보면 되겠습니다.  

해가 길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이제 몸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느끼는 피로감이 바로 춘곤증입니다. 적응 기간은 1-3주 정도로 이 시간이 지나면 몸이 봄에 맞게 적응합니다.

봄에 맞게 적응하는 것은 더 많은 활동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데요. 이 과정에서 비타민B와 같은 영양소들을 더 요구하게 됩니다. 만약 부족할 경우 결핍증이 올 수도 있죠. 이 상황을 대비해 대보름날 잡곡밥과 나물 등으로 영양소를 보충했던 우리의 풍습을 보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길어진 낮 시간에 맞게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활동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우리의 숙면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은 밤에 이뤄지는데 해가 길어지므로 멜라토닌의 생성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고 똑같은 시간의 잠을 자더라도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밖에 사회적으로도 3월은 입학, 개강 등등 봄과 함께 무언가가 새로 시작되는 분위기죠. 정신 없이 부산하고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게 되는 문화에 영향을 받아 몸이 피로해지기도 합니다. 
 

춘곤증에 좋은 음식, 춘곤증 예방법

춘곤증이 특별한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나 약 같은 게 있는 건 아닙니다.

춘곤증의 원인이 신진대사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 몸의 피로감이므로 이 차이를 줄여 주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추운 겨울철에도 너무 움츠리고 있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해주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겨울철에도 최소화 되지 않고 활성화되므로 봄이 왔을 때의 격차를 줄일 수 있죠.  

또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은 더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에너지를 뽑아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함께 더 많은 양을 쓰게 되는 것이 비타민과 무기질인데요. 아시다시피 비타민B 같은 수용성 비타민 들은 체내에 축적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보다 많은 양이 필요하게 될 경우 결핍증이 나타날 수도 있죠.

비타민B가 결핍될 경우 각기병과 같은 무기력감을 느끼게 하는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춘곤증이 비타민 결핍증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 해 두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음주, 흡연 등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바쁜 현대인에겐 하루하루가 피곤한 일상이고 해야 될 업무들이 많아서 한창 활동해야 할 오후 시간에 제어할 수 없게 찾아오는 춘곤증이 괴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봄이 오며 찾아오는 춘곤증이 주는 몸의 나른함은 그 자체로도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하나의 현상으로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거예요. 충분한 영양 섭취, 휴식을 통해 춘곤증을 최소화 하시고 봄 날을 반갑게 맞아 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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