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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특히 조심해야하는 노로바이러스
16-02-29 21:16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겨울에는 이에 대한 대비에 소홀하죠. 하지만 겨울도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아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하며 환자들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겨울에 발생하는 900여 건의 식중독 중 55%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겨울철 식중독의 범인,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증가하는 이유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식품 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50%가 겨울철(12~2월)에 발생했다고 해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략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어요. 우선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온도 변화를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여서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에서부터 섭씨 60℃까지 매우 넓은 범위의 온도를 견뎌 낼 수 있다는 거에요. 노로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고, 이를 만진 사람의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거나 또는 음식물을 오염시켜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차가운 외부 환경을 견뎌내므로 겨울에도 이러한 전파 경로가 유지될 수 있어요.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사람들의 인식 문제에요. 여름에는 식중독이 잘 발생해 음식물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주의를 덜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주의 부족은 씻어서 날로 먹거나 낮은 온도에서 데쳐 먹는 각종 채소류나 조개, 굴과 같은 해산물에 대한 관리와 조리 중 식재료의 처치 과정을 느슨하게 하여 음식을 통한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높여요. 또한 여름에 비해 추운 겨울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대인 간 전파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어요.

 

 

면역력이 약해졌다면 특히 조심

노로바이러스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으로 유입되면 대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게 되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가 발생하고 설사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경우에요.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고 전신적인 근육통과 두통을 동반하며, 38℃가 조금 넘는 미열이 발생하기도 해요.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일 지속되면서 호전되고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고령자, 소아 암 환자, 각종 장기 혹은 혈액 이식 환자와 같이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데, 드물지만 사망까지도 보고된 바 있어서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아직 노로바이러스는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감염됐을 경우, 대증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대증치료란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질병의 원인이 아닌 증상에 대해서만 실시 하는 치료법이에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는 방안이 유일한 치료법이기 때문에 환자는 우선 구토와 설사로 소실된 수분을 직접적으로 보충하거나 주사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중요해요. 설사가 매우 심할 경우에는 지사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지사제를 사용해 설사 횟수를 줄이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감소시킨다거나 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는 없고,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이에요.

 

 

노로바이러스, 방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이처럼 구체적인 치료방법이 없어 환자들에게 더욱 위협적인 존재인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접종이 개발 중에 있지만, 임상 연구를 통해 충분한 효과가 확인되지는 않아 아직까지 사용할 예방 접종은 없는 상황이에요. 따라서 스스로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식사 전에는 손을 잘 씻고, 평소에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겨울에도 음식물 조리 시에 청결을 유지하는데 철저히 신경 써야 해요. 직장이나 병원에서는 급성 구토와 설사가 발생한 사람이 음식물을 조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환자 주변의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앞서 언급한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조개나 굴과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게 좋습니다.

http://kyobolifeblog.co.kr/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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