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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걷는 트레킹 '힐링 로드 Best3!'
15-08-14 12:55

키워드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선택할 것입니다. ‘힐링’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방송가, 출판계를 비롯해 사회전반에 커다란 화두를 몰고 왔지요. 육체의 건강한 삶으로 대변되는 웰빙에서 정신적 건강을 강조하는 ‘힐링’으로 삶의 키워드가 옮겨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힐링 문화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죠.

<여러분은 지금 ‘힐링’하고 있나요?>

그럼 ‘힐링’의 기본 조건은 무엇일까요?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힐링’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부각된 분야가 바로 여행입니다. 불교의 템플스테이나 천주교의 피정, 그리고 자연휴양림 등에서 실시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은 '힐링'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와함께 '트래킹'도 힐링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걷는 것이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운동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걷는 것만한 운동이 없는데요. 특히 숲에서 걷는 트래킹은 '힐링'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트래킹하기 좋은 숨은 트래킹 명소를 준비했습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허준순례길. 총 길이 1㎞, 소요시간 30분 정도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도보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힐링 로드’입니다.

<구형왕릉 – 출처: 산청 문화관광>

허준순례길은 경남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 내 한의학박물관 뒤편에서 기체험장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곳은 동의보감 둘레길과 지리산 둘레길로 연결되어 왕산과 필봉산 자락을 한 바퀴 돌아보고 길게는 구형왕릉(가야 마지막 왕 구형왕의 능)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약초를 재배하는 덕분에 봄철이면 입맛을 돋우는 산나물과 곰취, 당귀 등 약초 재배 체험과 맛보기 체험도 함께 경험할 수 있죠.

최근 1999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허준’이 새롭게 탄생되어 ‘구암허준’이란 이름으로 우리들을 찾아올 예정인데요. 드라마를 만나기 전에 허준순례길에서 그의 발자취를 먼저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양주시는 지난해 둘레길 3곳의 문을 열었습니다. 불곡산 숲길(28㎞)은 이들 중 하나로, 누구나 손쉽게 숲 체험과 산림휴양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장소입니다. 불곡산 숲길은 제1구간(산대숲길, 8.6㎞), 제2구간(전통문화숲길, 8.3㎞), 제3구간(명상숲길, 5㎞), 제4구간(샘내숲길, 8.1㎞), 제5구간(양주산성숲길)에 이르는 5개 노선입니다.

<불곡산 – 출처: 양주시청>

불곡산 숲길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와 울창한 숲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숲길을 걷다 마주하는 선유동천 계곡은 신선이 머물렀다고 할 정도로 빼어난 경치로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광백저수지 전망대에서 보이는 탁 트인 저수지는 답답함을 벗어 버릴 수 있는 ‘힐링’하기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이외에 양주산성, 세심문쉼터, 자작나무 숲, 부흥사, 옥천약수터, 승마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 중 하나인 한라산에 위치했다는 것만으로도 걷고 싶어지는 한라산 둘레길. 한라산의 허리께인 해발 600~800m에 위치한 평탄한 길로 서귀포 법정사에서 시작하는 둘레길 초입부터 울창한 원시림이 짙은 숲 내음을 풍깁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빽빽하게 들어찬 삼나무로 시작해 이내 쭉쭉 뻗은 활엽수림이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이둘레길에서 가장 눈을 잡아 끄는 건 조릿대입니다. 둘레길이 깊숙히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조릿대군락을 만나볼 수 있죠. 이 제주조릿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생물권 보전지역에 서식하는 제주특산 식물입니다. 혹독한 추위와 적설을 견디며 60~100여년간 사는데, 일생에 단 한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라산 – 출처: 제주 관광정보>

둘레길 중간 중간 3항쟁 당시 주민들이 숨어 살았던 흔적으로 보이는 돌무더기들과 숯 가마터, 넓게 펼쳐진 표고버섯재배장 등 옛 제주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걷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가는 1100도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둘레길 2구간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고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왼쪽에 둘레길 1구간을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여행! 어떠셨나요? 그동안 강추위로 몸 고생이 많았는데 어느덧 봄을 알리는 입춘이 다가왔네요.  점점 따뜻해져 가는 날씨와 함께 헐벗었던 자연이 신록의 옷을 입어가는 계절, 봄! 여러분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엔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떠날 준비 하셨나요?    출처: 한국임업진흥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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