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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우유는 영양이 풍부하여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충분하다고생각한다.
20-04-27 14:25

많은 사람들이 우유는 영양이 풍부하여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점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이유식을 먹여야 하는 시기와 원칙은 어떤 것일까?

 

아기들을 진찰하다가 가끔 아기에게 지금 무엇을 먹이는가를 물으면 엄마들이

'우리아기는요, 우유를 잘 먹어서 우유를 주로 먹여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8--9개월쯤된 아기엄마에게서 이런 대답을 듣게 되면 정말 난감해진다. 예전에

우유가 없던 시절에는 엄마젖이 마르는 때가 9--12개월 정도로 그 뒤부터는

어쩔수 없이 죽과 밥을 먹였는데 요즘은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것 같다.

엄마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자기 아기를 다른 아기보다 더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다른 사람의 육아경험담을 물어보고

'누가 무엇을 먹이니까 아기가 잘 크더라'는 말을 들으면 그것을 그대로

답습해서 아기를 키우려는 경향이 많다. 요즘 흔히 듣는 얘기가 '전에는

한국아이들이 엄마 젖이나 밥만 먹고 자라다 보니 우유 먹고 자란

서양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튼튼하지 못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우유를 먹고

자라서 저렇게 체격이 좋아졌다'는 것으로 믿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유는

영양이 풍부하여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어느 시기가 지나면 우유만으로는 아기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가

없으므로 보다 농축된 음식을 먹이지 않으면 영양 부족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우유를 잘 먹는 아기라도 어느 시기부터는 반드시 보다 농축된 음식물을

먹여야만 한다. 이유식이란 우유와 같은 액체음식에서 보다 농축된

고형음식으로 바꾸어 가는 단계의 음식으로, 아기의 나이만 가지고 엄격히 따질

수는 없지만, 대개 생후 5--6개월이 지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몇가지 명심할 원칙은 ㅊ째는 초기의 이유식은

영양보충이 제일 중요한 목적이 아니고 농축된 음식을 숫가락 등을 이용해서

먹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유식은 한 번에 한가지씩 첨가하고,

1주일 내지 2주일마다 한가지씩 첨가하며, 만일 잘 안먹거나 이상이 나타나면

1주일 이상 간격을 두고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처음에 한숟가락

정도로 소량씩 먹이고 이상이 없으면 서서히 양을 늘이는 것이 좋고 남보다

이유식이 늦었다고 한꺼번에 왕창 먹여서도 안된다. 넷째로 먹이는 횟수는

4--5개월에는 1, 6--8개월에는 2--3, 9--11개월에는 가능한 3회를 먹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이유식을 먹이는 시간은 처음은 모유나 우유를 먹기 전에

먹이고 만일 잘 먹으면 우유를 먹는 시간을 대체해서 먹일 수 있다. 처음에 한

번만 먹일 때는 아침 10시쯤, 두 번을 먹일 때는 오전 10시와 저녁 6시쯤,

번을 먹일 때는 오전 10, 오후 2, 오후 6시쯤에 먹이는 방법처럼 가능한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이유식을 시켜야 한다. 여섯째 생우유는 6개월부터

줄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9개월은 지나서 먹이기를 권한다. 요즈음 생우유를

일찍 먹이면서 알레르기가 증가한다고 한다. 일곱째 이유식의 굳기는 4개월에는

물과 같이 해서 주고, 5개월에는 스푼을 기울이면 약간씩 떨어지는

반유동암죽을 주고, 6개월에는 모유는 6--9개월정도까지 먹이고 9--10개월에는

모유를 떼는 것이 중요하며 돌이 지나서까지 모유를 먹이면 영양도 없고 아기의

의존심만 키우는 것이 된다. 분유는 돌이 지나면 끊어야 한다. 생우유도 돌이

지나면 야쿠르트나 두유를 포함해서 하루에 500cc 이상 먹이지 말아야 한다.

9개월이 되면 우유를 컵으로 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일부 엄마들은 미숫가루를

만들어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유식은 고체음식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데 액체로만 된 음식을 먹이면 나중에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어떤 엄마는 7개월에 밥을 먹이기도 하는데

이 나이에 밥을 먹이면 잘 먹는 것 같아 보여도 한번에 두 숫가락 이상 안먹고

조금있으면 죽도 밥도 안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이유식은 억지로 시작해서도 안되고 물 흐르듯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해야 한다. 며칠하다가 안된다고 그만두고 또 생각나면 며칠하는

식으로 하면 거의 실패한다.

이유식은 만들어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유식품들은

만들어 먹이는 이유식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일부 엄마들은 만들어 먹이면서

혹시 영양이 부족할까봐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유식품들을 추가로 먹이는 경우도

있는 데 아무리 좋은 이유식품도 엄마가 만들어 먹이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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