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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의 관리
20-06-15 15:53

말기 암환자의 관리
번호:181        질환:건강상식        날짜:2001/10/22        조회수:173
말기 암환자의 관리

대한의사협회지 9월호에는 말기 암환자의 관리가 특집으로 실렸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집필한 내용을 정리하여 간략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말기 암환자를 관리하는데 문제점은 첫째, 의사 중심의 의료태도이다. 의사가 환자나 가족에게 일방적으로 따르도록 종용하는 것보다는,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환자는 자기 삶의 주
인으로서, 자기 삶의 마지막 결정권을 갖고,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둘째는 통증 조절 문제이다. 말기암 환자의 75%가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약물, 방사선, 마취, 신경 차단 등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의사들은 통증치료에
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정부는 필요한 마약을 충분한 용량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마약 규제가 까다로워서 개원의들은 마약 사용을 기피하며 종합병원
에서만 사용되는 실정이다.

또 호스피스 진료는 비용이 많이 든다. 국가적인 지원과 보험 제도를 고려해야 한다.

1988년 국제통증학회에서 로널드 멜잭은 의사가 적절한 방법이 없어서 환자의 통증을 조절 못하는 것은 용서될 수 있어도, 방법이 있는데도 통증을 조절 못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
다고 선언하였다. 말기 암 환자에게 마약 중독은 오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약의 사용을 무조건 터부시하는 사회문화적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암환자가 말기에 이르러 매우 쇠약해지면 적극적인 항암 치료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 이 때는 환자와 보호자가 상의하여 암치료보다는 다른 완화치료가 필요하다.

말기 암환자에게 병명을 알려야 하는지. 또 누가 알려주어야 하는지. 언제(진단후, 치료시작전, 치료도중) 알려야 하는지는 어려운 문제이다. 최근에는 환자에게 직접 병명과 상태를
알려주는 경향이며 의사가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호스피스 진료는 가정에서 하는 것이 병원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암환자와 같이 완치가 불가능하여 죽음이 예견된 환자를 돌보아주는 것이 호
스피스진료이다. 통증, 구토, 호흡곤란등을 치료해주며 수면장애나 우울증등의 정신과적인 증상과 여러 개인적․사회적인 문제들을 돌보아 주는 것이다. 그 가족들도 대상이 된다. 의
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가족, 사회사업가, 성직자등이 모여서 팀을 이루어 협조하여 진료하며, 그 중요성이 점차 인식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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