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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환자의 관리
20-06-16 08:31


다음은 회복이 어려운 말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을 교육시키는 미국 EPEC (Education of Physicians on End-of-life Care)의 핸드북의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호스피스 진료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생애에서 죽어가는 동안도 중요한 삶의 일부입니다. 20세기 들어와서 사회적으로 의학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죽어가는 과정도 상당한 변화가 있습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의료관계자도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여 새로운 태도를 갖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 주어야 하고, 존엄성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20세기 전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고, 의학이 충분히 발전되지않은 시대에는 감염, 사고나 부상 등으로 갑자기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개 만성적인 과정을 밟게 됩니다.

사회 의료 보장제도와 첨단 바이오의학 기술로 현재는 그 과정이 훨씬 복잡해 졌습니다. 실제로 갑자기 죽는 경우는 전체 사망자의 10%미만 입니다.

-말기 암 환자는 평균 13.7종류의 증상으로 고통받는다고 합니다. 전이로 인한 통증, 구역질, 구토, 어지러움, 변비, 호흡곤란 등입니다. 그 외에도 고립감, 분노 등을 느끼게 됩니다.
-말기 암 환자에게 마약 등의 진통제가 충분히 투여되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마약 중독의 가능성은 없으며, 그 논의는 의미가 없습니다.

-가족들도, 마지막 치료 과정에서 죄책감, 우울증과 공포를 느끼고, 사회적인 문제, 가족간 갈등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1996년 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환자의 90%는 집에서 운명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86%가 의료기관에서 임종하였습니다. 가족들이 평소에 임종에 익숙치 않아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74%는 마지막에 의사에게 진료받기를 원합니다.

-많은 의사나 의료 종사자들은 회복 불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할 때, 아무런 잘못이 없어도, 죄책감 등의 감정을 느낍니다.

-호스피스 진료를 받은 환자는 17%에 불과합니다. 또 호스피스 진료를 받은 기간도 평균 30일 미만입니다.

-아직까지는 호스피스 전문의사와 간호 인력,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제도적 배려도 미흡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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