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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당뇨병,
20-06-17 12:26


당뇨병은 이자에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공급받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유전 소질이 있는 병이다. 신체는 영양소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고, 당질을 함유하는 식품은 체세포의 생명과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한다. 즉 혈액에 포도당이 증가하며 소변에 당이 배설된다.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특히 식이요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뇨병의 식이요법은 당질 섭취가 제한되는 반면, 다른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되어 항상 정상의 혈당량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다. 당뇨병환자의 식사에서는 열량을 먼저 결정해야 하며, 이 열량은 환자의 신장 ·체중 ·연령 ·성별 ·직업 ·활동량에 따라 결정된다.
당뇨병에서는 항상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중과다인 환자들은 당질이나 지방섭취를 제한하여 체중을 감소시켜야 한다.
당질의 필요량은 환자의 혈당량 ·소변분석 ·인슐린의 이용도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한다. 당뇨병에서는 설탕이나 강한 감미식품을 피하면서 총열량 중 당질 섭취를 35∼40 %로 하는 것이 정상이다. 보통 300 g 이상의 섭취는 피하고, 너무 적은 당질섭취(100 g 이하)도 케토시스(ketosis)를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단백질의 필요량은 정상인과 마찬가지이나, 중증환자는 소변에 과다의 당을 배설하므로 섭취된 단백질이 열량으로 사용되어 단백질 결핍현상이 일어나고 당질섭취가 저해되므로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고단백질 식사가 당뇨병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신경염이나 병발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지방의 필요량은 단백질과 당질의 필요량이 결정된 후 나머지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결정된다. 이때 체중과다인 사람은 버터 ·마가린 ·샐러드유 ·땅콩과 같은 지방성 식품의 섭취를 될수록 피하도록 한다.
이 밖에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필요량은 정상인과 같다. 만일 당뇨병의 치료를 위하여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인슐린의 종류는 식사계획에 영향을 준다.
사용하는 인슐린에 따른 식사계획의 원칙을 보면, ①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당질의 권장량을 3번의 식사에 동등하게 배분한다.
② 작용이 빠른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 같다.
③ 오래 지속되는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저녁이나 이른 아침의 인슐린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야식이 필요하며, 야식에 사용할 당질 25∼30 g을 총열량에서 뺀 후 나머지를 아침 1/5, 점심 2/5, 저녁 2/5로 배분한다.
④ 중도적인 지속정도와 강도를 지닌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당질을 아침 1/6, 점심 2/6, 오후 간식 1/6, 저녁:2/6로 배분한다.
⑤ 식사 중 단백질의 배분:당질과 같이 엄격하게 배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저녁식사와 야식에 총단백질량의 1/2 섭취가 필요하며, 나머지는 아침에 1/6, 점심에 1/3을 공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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