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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눈병
20-06-23 11:01
  1. 건성안

여름철에는 날씨 관계로 실내 냉방이 많아진다. 옛날 한옥에 비해 요즈음의 서구식 건물은 냉난방이 잘 되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통풍이 잘 안되어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되기 쉽다.

특히 대형건물이나 아파트는 한 시간 이상 통풍을 하지 않으면 눈이 건조하게 된다. 특히 노안이 오는 중년층 이상은 젊은 사람보다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어 있는데, 통풍이 잘 되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지만 밀폐된 공간, 예를 들어 승용차를 오래 타거나, 비행기를 오래 타는 경우 그리고 냉방을 위해 통풍을 잘 안 하는 경우에는 건성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건성안 증상은 대개 눈에 모래가 들어 간 것 같고, 눈이 뻑뻑하며 뿌옇게 보이며 눈을 감고 있어야 편안함을 느낀다.

 

이러한 때에는 건조한 실내 공기를 환기하여야 하고, 독서 시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려야 하며, 가습기를 늘 틀어 놓는 것이 좋다. 또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인공누액을 넣는다.

특히 젊었을 때 눈섭에 문신을 한 경우, 눈물 층의 맨 윗부분으로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는 기름의 분비가 적어져 더욱 심한 건성안 증상을 느끼게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눈 전체를 덮는 고글을 쓰고 있는 것도 방법이다.

 

2. 유행성 각 결막염과 유행성 출혈결막염

여름철에 제일 자주 걸리는 눈병이다. 특히 수영장에 눈병이 걸려 있는 사람과 같이 수영을 하거나 식구 중 눈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잘 옮게 된다. 보기만 해도 옮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접촉은 안 하더라도 간접접촉 즉, 눈병이 걸린 사람이 만진 문고리, 손잡이, 수건 등을 만지면 옮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옮는 다는 말이 생겼다.

한번 걸리면 유행성 각 결막염은 이주, 유행성 출혈결막염은 일주일 정도는 앓아야 낫는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즉효 약은 없다. 단지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

 

눈곱이 심하게 끼고 충혈이 되며 때로는 유행성 출혈결막염은 눈에서 핏물이 나오기도 하나 시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감기가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나 눈을 자주 부비면 세균에 의해 이차 감염이 되기 쉬우니 주의하여야한다.

아폴로 눈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보통 유행성 출혈 결막염이 아폴로호가 달 착륙 후 유행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내 수영장을 가는 경우, 반드시 눈 보호를 위해 물안경을 쓰고 수영장 물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하고 수영장 물이 눈에 들어간 경우는 반드시 안약이나 인공누액 등으로 닦아야지 수돗물이나 오래 방치된 생리 식염수를 쓰는 것은 위험하다.

 

3. 자외선에 의한 각막염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져서 자외선에 노출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자외선을 오래 쪼이면 피부도 문제가 생기지만 각막에도 미세하게 상피가 벗겨져 눈물이 나고 눈이 시게 되는 각막미란이 발생하며 그 기간이 오래고 자주 반복되면 드믈게는 백내장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산과 바다 등 야외로 나갈 때, 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는 반드시 썬 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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