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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는 바쁜 현대생활에 아침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20-06-23 14:25

미숫가루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으로 미숫가루를 애용하고 있다. 이 미숫가루는 바쁜 현대생활에 아침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한여름에 미숫가루를 찬물에 얼음을 띄워 마시면 식음료로서 구수하고 시원한 맛 또한 일품이다.

  유아에게는 이유식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선식이라 하여 식사대용으로도 개발되어 있다. 이러한 훌륭한 용도 때문에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흉년 때는 구황식품으로, 먼길을 가거나 전쟁때는 요긴한 식품으로, 여가때는 별미와 간식으로 써왔다.

  이렇게 유용한 미숫가루이지만 한 두번 먹어보고는 맞지 않아서 더 이상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맞지 않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신물이 넘어오고 속이 쓰릴 것이다. 아주 예민한 사람은 소화가 되지 않고 기운이 빠지거나 대변에도 이상이 온다.

  이러한 현상은 체질에 상관하지 않고 몸에 좋다는 곡식은 다 넣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다. 체질에 맞지 않는 재료가 들어간 만큼 속이 불편해지게 마련이다. 체질에 맞는 곡식만으로 미숫가루를 만든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건강보조식품이 된다.

  체질에 맞는 미숫가루는 아무리 급하게 먹어도 위에 부담감을 주지 않으며, 아침 공복이든 아니든 아무때나 먹어도 속이 지극히 편안할 뿐만 아니라 든든하면서도 기운이 남을 느낄 수 있다. 체질별로 가장 알맞는 미숫가루의 재료와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소음인은 현미, 찹쌀, 옥수수, 참깨를 주원료로 하고, 감자 말린 것과 미역 말린 것을 약간 넣는 것이 좋다. 미숫가루로 만들어 마실 때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금상첨화이다. 소양인은 쌀, 보리, 팥, 녹두를 위주로 하고, 당근 말린 것을 약간 넣는 것이 좋다.

  마실 때 날계란을 같이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태음인은 쌀, 통밀, 콩, 수수, 율무 등을 위주로 하고 들깨, 잣, 밤, 마(말린 것)를 약간 넣는 것이 좋다. 마실 때는 우유에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태양인은 쌀(안량미나 통일쌀이 더욱 좋다), 메밀, 차조 등을 위주로 하고, 잎채소 말린 것과 해조류 말린 것을 약간 넣는 것이 좋다. 마실 때 포도당 분말을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이 체질별 미숫가루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일반 미숫가루는 여러 체질의 곡식이 섞이므로 맞지 않아도 약간의 위화감만 있으나, 이 체질별 미숫가루는 일반 미숫가루보다 작용이 훨씬 강하므로 먹는 중에 약간이라도 맞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더욱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미숫가루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미숫가루에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이 골고루 들어있으며, 건강에 해로운 인스턴트식품에 비해 자연식품이므로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 또한 적은 양으로도 식사대용이 되므로 비만을 예방하는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 되며, 과영양으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체질에 맞는 미숫가루이므로 그 이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체질에 맞지 않는 미숫가루는 아무리 좋은 특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므로 오히려 잉여 섭취가 되어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장 이상적인 건강식은 각 체질의 필요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지,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성분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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