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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높아도 낮아도 위험…적정치 지키는 '생활습관'
20-06-25 11:05

많은 사람들이 혈압이 높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혈압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정치를 유지할 때 가장 좋다.

병원에서 쟀을 때를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이 120~100mmHg일 때가 정상이다.

고혈압·저혈압이 위험한 이유와 혈압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위험↑ 젓가락으로 먹는 게 도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 남성 35%, 여성 22%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식습관·비만·고지혈증·콩팥병 등 원인이 다양한데, 주로 혈압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트륨이 많이 든 짠 음식을 먹으면 체액량이 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 내벽에 상처가 생기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데,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다치면 뇌졸중·협심증 등으로 급사할 만큼 치명적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맵고 짠 음식은 나트륨이 많아 혈압을 높이므로 적게 먹어야 한다.

숟가락 대신 젓가락만 사용해 식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트륨이 많이 든 국물을 적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젓갈 등 염장 식품을 피하고 라면·햄 등 가공식품도 좋지 않다.

평소 꾸준히 운동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만성질환을 피해야 한다.

 

◇저혈압, 현기증·실신할 수도… 물 많이 마셔야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00mmHg 이하일 때를 말한다.

빈혈·체액량 감소·심장 질환·약물·임신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이외에도 갑자기 일어서거나 식사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이 아래로 쏠리거나, 소화를 위해 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양이 줄어드는 탓이다.

과도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려도 체액량이 줄어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실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류의 속도가 느려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현기증·집중력 저하·피로·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저혈압은 생활 습관을 관리해 예방할 수 있다.

혈액의 양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면, 하루 2L 정도 충분한 수분을 마셔 체액량을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B12와 엽산은 혈액의 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므로, 충분히 먹는 게 좋다.

비타민B12는 치즈·우유와 같은 유제품에, 엽산은 브로콜리·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갑자기 땀을 많이 흘리는 등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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