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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20-06-25 11:14

내 몸에서 전에 없었던 낯선 소리가 들린다?

내 몸에서 나는 낯선 소리는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음일 수 있다.

평소와 다른 소리를 통해 내 몸의 건강 상태가 어떤 지를 확인해보자.

 

단 모든 소리가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건 아니다.

단순 습관일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엔 없었던 소리가 잦아졌거나 심해졌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꺼억. 트림 소리가 과하게 난다면
유독 트림 소리가 과한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위장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트림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소화 기관안에 갇힌 공기를 배출하는 현상이다.

 

식사 후에 하는 서너 번의 트림은 정상이다.

트림은 탄산 음료를 섭취했거나, 껌을 많이 씹었거나, 음식을 너무 빨리 먹었을 때 더 잘생긴다.

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유제품, 인공감미료, 탄수화물, 특히 설탕과 녹말을 섭취했을때도 잘 생긴다.

 

그러나 너무 과다한 트림이나 방귀는 락타아제 결핍이나 유당 분해 효소 결핍증일 수 있다.

락타아제는 소화관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효소인데, 이것이 없으면 우유나 기타 유제품처럼

유당이 주성분인 식품을 소화하지 못해 가스가 발생한다.

 

위식도 역류 질환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위궤양, 쓸개 질환, 담석, 열공탈장(횡경막 안에 있는식도 열공이

확장돼 그곳을 통해 위의 일부분이 흉강 안으로 들어가는 상태)일 때도 트림이 심하게 난다.

이런 경우에는 구역질 또는 구토, 통증, 배변 습관 변화 등도 함께 나타난다.

 

◇늘 갈라져 있는 쉰 목소리라면
쉰 목소리에 가까운 걸걸한 목소리는 일반적으로 감기, 알레르기, 후비루가 원인이다.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해도 생기지만 반대로 반복적인 속삭임과 목 고르기도 쉰 목소리의 원인이다.

 

노화 역시 걸걸한 목소리의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나 역류성 후두염 중 하나가 원인일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이고, 역류성 후두염은 위산이 목구멍까지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다.

 

아침에 목이 쉬어 있고, 특히 속쓰림과 구역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2가지 유형의 역류가 다 있다는 신호다.

 

쓴 입맛, 작열감,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 등도 역류 질환의 신호에 해당한다.

역류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 귀 염증, 식도 궤양(바렛 식도)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하부 식도의 소화성 궤양인 바렛 식도는 식도암으로 악화될 수 도 있다.

 

◇뚝뚝, 삐걱삐걱,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면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일시적 기능장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관절 연성 조직의 상태가 불량해 주변의 조직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건과 인대처럼

신축성 있는 연성 조직이 잠시 이탈하고 나면 무릎 주위에서 다시 튕기는 것이다.

 

또는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 나는 소리와 마찬가지로 관절의 윤활제인 관절활액에서

흔히 발견되는 작은 가스 기포가 튀어나오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뚝뚝 소리가 계속 지속되고 통증이 있다면 무릎 골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폐경기 무렵에 증가한다.

 

◇콜록콜록, 헛기침이 자주 난다면
만성 기침이나 후두염을 앓고 나면, 헛기침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틱장애나 기타 운동 장애도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이밖에 만성적인 후비루나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을 때, 후두암이 생겼을 때도 헛기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잦은 헛기침은 질환이 아닌 목이 자주 말라서 나오는 증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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