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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비비고 일어나 스마트폰 보다 취침, '건강에 毒'
20-06-30 10:15

눈을 비비며 일어나 한쪽으로 매는 가방을 들고 출근한다.

집에 와서는 쪼그려 앉아 다림질·걸레질 하거나,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본다.

누구나 하고 있는 익숙한 행동이다.

그러나 나열한 습관 모두, 건강에는 독(毒)이다.

무심결에 하고 있는, 건강을 해치는 습관 4가지.

 

◇눈 비비기, 난시 유발 위험
아침에 일어나거나, 수시로 눈이 가렵다며 비비는 사람이 많다.

눈을 자주 비비면 물리적 마찰로 눈꺼풀 안쪽에 있는 각막이나 결막에 미세한 상처가 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각막이 유연해 자극이 계속되면 주면 각막이 변형되면서 난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손에 묻어 있던 균이 미세한 상처를 통해 침투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여러 감염성 안질환이 생긴다.

흰자위에 상처가 나면 결막염으로, 검은자위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눈꺼풀에는 다래끼가 나기도 한다.

눈이 가렵거나 눈이 피로할 때는 손으로 비비기보다는 냉찜질하거나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가방 들기, 근육 무리 줘 
손으로 가방을 드는 습관도 목과 어깨, 허리에 무리를 준다.

백석대 물리치료학과 연구팀이 평균 나이 26.8세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토트백과 어깨에 메는 숄더백,

양쪽 어깨로 메는 백팩을 메고 10분간 걸었을 때, 목과 허리, 어깨 근육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토트백을 메고 걸을 때 목과 척추, 어깨 근육이 비정상적인 근육 정렬 상태를 보였다.

손으로 가방을 들거나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면 백팩을 메는 것보다 근육이 불균형한 상태를 보였다.

 

가방을 한쪽 팔에 걸고 걷게 되면, 신체의 중심과 가방의 무게중심의 거리가 멀어진다.

가방 무게중심점이 신체의 중심과 멀어질수록 신체는 무리해서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자세가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무게중심점이 신체의 중심과 가까운 백팩을 메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기, 관절 노화 촉진
흔히 무릎을 꿇고 걸레질하거나 쪼그려 앉아 빨래한다.

쪼그려 앉아서 작업하면 무릎 등 하체로 몸무게의 약 9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달된다. 

따라서 관절 압력이 증가해 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이런 자세는 무릎점액낭염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이런 질환을 방치하면 재발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무릎 꿇은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게 되면 관절하고 바닥면하고 닿는 면이 증가해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막대걸레를 사용하고, 걸레는 세면대에 서서 빠는 것이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

 

◇스마트폰 보다 잠들기, 피로 극대화
잠들기 직전까지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다 잠드는 사람이 많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일은 눈의 피로를 극대화한다.

눈 피로가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특히 스마트폰은 크기가 작은데다가 어두운 방에서 볼 경우 눈의 피로도 더욱 쌓이게 된다.

또한 잠자기 전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뒤로 밀려 우울증과 조울증을 유발한다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연구도 있다.

건강한 눈을 지키려 면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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