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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적은 노인, 나중엔 음식도 못 삼킨다
20-07-02 11:14

근감소증을 앓는 노인은 연하장애(삼킴장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팀이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연하장애의 주요 원인인 뇌졸중, 파킨슨병, 인지장애, 만성폐쇄성폐질환,

턱관절 장애가 없는 236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연하장애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54명(22.9%)이 연하장애 증상을 호소했고, 14명의(5.9%)의 노인이 근감소증과 함께 연하장애를 앓고 있었다.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질환이 없는 환자 54명 중에서 14명, 약 26%에서 근감소증이 동반된 것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노인에서는 연하장애 발생 위험이 약 2.7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노인의 경우 몸 전체적으로 근육이 줄어들면서 혀, 저작근, 인두근육에서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돼 결국 음식물을 삼키고 넘기는 기능까지 약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근감소증과

연하장애 사이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 및 근감소증이 동반된

연하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와 임상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 교수는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면 낙상, 골절, 대사증후군을 포함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나 영양이 부족한 노인들은 연하장애 증상도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근력과 심폐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하장애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과정이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음식이 정상적인 경로로 이동하지 못하거나 위까지 이르는 시간이 지연되는 등 먹고 마시는 과정이 불편해져 전체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심한 경우에는 흡인성 폐렴 등으로 이어져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ysphagia(연하장애)’ 1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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