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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모두 암의 씨앗?… 암 위험 있는 ‘선종’ 주의
20-07-02 11:36

최근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방송 촬영으로 건강검진을 받던 중, 용종을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 암은 아니었지만, 해당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이었다.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병변이다.

그러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용종이 발견됐다는 말만 들어도 겁부터 앞서곤 한다.

용종은 정말 모두 암의 씨앗인 걸까?


◇용종 모두 암으로 발전하진 않아
용종은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해 마치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다.


그중 대장에 생기는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로, 우리나라 성인 약 30% 정도에서 발견된다.


대장용종은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 유암종 등이 있고, 비종양성 용종에는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과오종, 지방종 등이 있다.


종양성 용종 중 유암종의 경우, 주로 직장에서 발견되며 크기가 커지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악성종양으로 분류된다.


무엇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용종은 '선종'이다.

대장암의 약 80% 이상이 선종으로부터 진행된다.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현미경 소견에서 융모 형태의 세포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수록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고, 진행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기까지 보통 5~10년의 시간이 걸려 대장내시경 검사만 잘 받아도 초기에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음주·흡연·비만 용종 위험 높여
대장용종은 재발률이 30~60%에 달한다.

처음 발견된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았다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실제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3개 이상의 선종이 발생한 경우 선종성 용종의 재발률이 57%로 나타났으며, 1cm 미만의 선종이 2개 이하일 경우 재발률이 46%에 이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외에 ▲고령(50세 이상) ▲음주 ▲흡연 ▲비만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이 재발을 촉진한다고 알려졌다.

용종이 발견된 사람 중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많고,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하는 사람보다 9.24배, 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5.22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2.35배가량 용종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 중에서도 비만이거나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선종이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대부터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 받아야
대장용종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대장암 예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평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과도한 육류 섭취는 자제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불에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찌는 것이 좋다.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칼슘을 섭취한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음과 흡연은 독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더불어 대장용종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높기 때문에 4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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