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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그대로 '먹는 순서'만 다르게… 살 빼는 쉬운 방법
20-07-02 14:24

살은 빼고 싶은데 운동을 하거나 식사량을 줄이기 싫은 사람이라면 '먹는 순서 다이어트'가 답이 될 수 있다.

식사를 할 때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채소·과일류), 단백질 식품(콩·고기·생선류)과 탄수화물 식품(곡류) 순으로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원리의 이 다이어트 방법은 일본에서 고안됐다. 방법은 무엇일까?


◇"혈당 상승 막고 포만감 늘린다"

먹는 순서 다이어트는 음식을 영양소별로 구분해,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 다이어트의 핵심은 '혈당'과 '포만감'이다.

평소 군것질을 잘 하거나 포만감을 잘 못 느끼는 사람이 하면 좋다.


▷식이섬유: 효소 많은 날 음식부터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는 다시 혈당을 급격히 내려서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먹고 싶도록 만든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나중에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 당으로 천천히 변하게 한다.

이 덕분에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아서, 배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찾게 되는 일이 줄어든다.


식이섬유의 식감이 거친 것도 한 몫을 한다.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고 한다.


식이섬유 식품도 날 것→발효한 것→익힌 것 순으로 먹는 것이 좋다.

효소가 가장 많이 든 날 것을 먼저 먹으면 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이 된다.

다만, 우리나라 식단에 많은 김치·장아찌 등의 고염도의 반찬은 샐러드·나물무침 등

저염도의 반찬으로 바꿔야 체중 감량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 먼저

탄수화물 전에 단백질 식품을 먹는 것은, 탄수화물이 몸속에 들어와 당으로 변했을 때 지방으로 쌓이는 대신 에너지로 소비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콩류)이 동물성 단백질(생선·고기)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므로,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좋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고,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근육이 줄어드는 것도 막아주므로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소다.


▷탄수화물: 다른 것과 함께 먹지 말아야

식이섬유와 단백질 식품 다음에 맨 마지막으로 밥·빵·면 등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식품을 먹는데,

그 이유는 먹는 양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서다. 탄수화물은 많이 먹으면 지방으로 변해 살을 찌게 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에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곡류를 많이 안 먹게 된다.

밥을 반찬과 함께 먹거나 빵에 버터를 발라 먹는 등 탄수화물 식품을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지방으로 잘 축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면, 위 속은 아래부터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로 층을 이룬다.

이는 혈당을 잘 높이지 않는 음식부터 서서히 소화된다는 뜻이다.


먹는 순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모든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게 좋다.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려면 최소 5분은 지나야 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려면

20분은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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