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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차이 아세요?
20-07-13 14:17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둘 다 익숙하게 들어봤던 질환이다.

관절에 통증이 생긴다는 공통점은 알지만 명확한 차이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두 질환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알고 있는 게 좋다.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예방법은 있는지 알아보자.


◇퇴행성 관절염= 연골이 닳아 통증과 부종 생겨

퇴행성 관절염은 뼈 끝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닳으면서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주로 생기지만, 비만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30~40대의 젊은층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체중 부하가 많이 되는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잘 생기고, 과하게 사용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도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혼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잘 관리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처방 등을 한다.

연골이 심하게 닳아버린 진행된 관절염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하기, 뛰어 내리기, 무거운 물건 메거나 들고 오래 걷기,

등산 등은 무릎에 무리가 가므로 최소화 한다.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좋다.

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을 추천한다. 필요한 경우 무릎, 발목, 손목 등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연골 퇴행이 아닌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에 의한 관절염이 아니라 몸 안의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의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 반응이 한번 생기면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평생 치료한다.


주로 작은 관절인 손가락·발가락·손목·발목 관절을 공격하지만 턱·무릎·어깨·목 등을 공격할 수도 있다.

관절뿐 아니라 폐·혈관·심장 등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손가락·발가락·손목·팔꿈치·어깨 등의 여러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프고 ▲아픈 관절 주위가 많이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지는 등이다.

이땐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힘들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역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붓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담배는 병의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끊는다.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기능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된다.


또 추위에 민감해져 외출시 체온을 잘 유지하는 옷을 챙긴다.

퇴행성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체중 조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퇴행성과 류마티스 관절염, 운동시 통증으로도 구분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했을 때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활동을 시작하면 더 악화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두 관절염 모두 이른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증상이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활동을 하면 금방 좋아진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또한 류마티스는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는다.

만약 자고 난 이른 아침에 뻣뻣함과 함께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관절 마디마디가 많이 부어오른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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