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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혈압·콜레스테롤 관리로 시작해볼까?
20-07-14 09:24
세계에서 3초에 한 명 꼴로 발생하는 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치매'다.
국제 알츠하이머병협회(A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현재 연 5000만명 수준에서
2050년에는 1억5200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75만명이며,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많은 사람이 '치매 예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치매는 노력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혈압·콜레스테롤,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

치매 위험인자 중 일부는 생활습관으로 조절할 수 있다.
조절 가능한 대표 위험인자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이다.

▷혈압=고혈압은 혈관 치매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인자다.
혈압이 높으면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이탈리아 연구팀이 8639명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혈압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50대에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상이면 이보다 낮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45% 더 높았다.

또한 2018년 미국 의사협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고혈압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위험을 높인다고 나타났다.
연구는 고혈압 환자 9631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혈압을 조절한 집단(목표 혈압 120㎜Hg 이하)은
그렇지 않은 집단(목표 혈압 140㎜Hg)보다 경도인지장애 확률이 19% 낮았다.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수치가 낮으면
치매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불량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이 증가한다.

이는 캘리포니아대 알츠하이머병 센터 브루스 리드 박사의 실험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스 리드 박사가 70세 이상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와 베타 아밀로이드 양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콜레스테롤 관리, 혈압·치매 '두 토끼' 잡아

병적으로 조절이 안 되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약물 치료를 받는 게 우선이다.
생활습관 관리는 운동·식습관이 중요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총 150분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강도는 등에 땀이 찰 정도로 한다.
 과도한 정제 탄수화물 섭취는 피하고, 등푸른 생선·견과류 등을 하루에 한 번 챙겨먹으면 좋다.

콜레스테롤 관리는 HDL 수치에 신경 써야 한다.
HDL이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해서다. 또한 HDL 자체의 항산화·항염증 기능으로 혈관 손상도 줄어들어,
고혈압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HDL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도 도움된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 속 뉴런 세포막에 콜레스테롤 양이 많을수록 많이 생기는데
HDL은 뉴런 세포막에서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을 억제한다.

◇쿠바산 폴리코사놀 섭취도 도움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왁스 성분인 '폴리코사놀'이 대표적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두 가지 기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매일 5~20㎎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매일 20㎎을 섭취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결과에서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12주간 섭취하면
HDL 수치는 20% 상승하고, 혈압(평균 수축기 혈압)은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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