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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허리가 휘청거린다… 척추 건강 지키려면
20-07-14 11:34

최근 일하는 60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60대 허리디스크 환자 또한 급격히 늘어나는 중이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0세 이상 취업자가 38만여 명에 달해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더불어 2018년 60대 허리디스크 환자는 42만명으로 4년 전보다 약 20%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는 약 4만3000명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입원자 수를 넘어섰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강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배정식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체만 숙여 물건 드는 자세 피해야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물건을 몸에 바싹 붙여 하체 힘으로 앉았다 일어나면서 들어야 한다.

상체만 숙여 물건을 들면 허리에만 압력이 가해져 위험하다.


사무직, 서비스직 등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사람은 다리 밑에 발판을 놓으면

척추 곡선을 바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배정식 병원장은 "특히 물속에서 하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이 효과적인데, 물의 부력으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 허리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킨다"며 "단, 접영과 평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내시경 수술, 고령 환자 부담 줄여

허리 통증이 느껴질 때는 무리하게 참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배정식 병원장은 "놀란 근육이 일시적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찜질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도

 차도가 없다면 병이 더 진행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재활운동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낫지 않거나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감각에 이상이 생기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척추내시경 수술이 행해져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약 5mm 최소 절개 후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병변 부위를

관찰하며 수술하는 것이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정상조직 손상이 거의 없고 국소마취(부분마취)로 진행돼

고령의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다. 회복이 빨라 수술 후 1~2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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