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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약 안 먹고 나으려면 '이 운동' 꾸준히
20-07-14 13:05

중장년층 이상이 흔히 겪는 '허리통증'은 기본적인 일상 활동도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크게 낮춘다.

이를 예방하려면 '코어근육'을 꾸준히 단련하는 게 핵심이다.

코어근육은 '코어(core)' 뜻 그대로 몸의 '중심'인 척추를 둘러싸는 근육을 말한다.


허리, 골반, 엉덩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강력한 힘을 내게 돕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는 "코어근육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약을 먹지 않고

운동만으로 허리통증이 좋아진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 교수는 "코어근육이 약한 사람은 허리가 삐끗해 생기는 담 증상,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코어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암 수술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도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코어근육이 쉽게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장해동 교수는 "자기에게 맞는 코어근육 운동법을 찾으려면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코어근육이 어느 정도 단련돼 있는지, 추간판탈출증(디스크 파열​)은 없는지,

척추기립근의 불균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척추 전문의 진료와 MRI 촬영을 통해 구체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장해동 교수는 "단, 현재 허리통증이 없다면 대부분의 코어근육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코어근육 운동은 '플랭크 운동'이다. 엎

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땅에 대고 머리부터 뒤꿈치까지 일자를 유지한 상태로 중심을 유지하면 된다.


처음에는 1분도 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특정 동작이나 자세에서 유난히 통증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준비운동을 한 뒤 다시 시도한다.


'윗몸일으키기'도 코어근육 단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허리를 구부리는 각도를 줄이고 고개를 약간만 숙여 복근 수축에

집중하는 자세 정도에 그치는 게 좋다.


추간판탈출증은 약해진 추간판(디스크) 일부가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데,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면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는 추간판이 더 눌리게 된다.

추간판탈출증 환자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숙여 세수할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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