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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콜레스테롤’의 힘… 혈관 깨끗해야 코로나19 이겨낸다
20-07-14 13:40

코로나 19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달 초, 의학 학술지 ‘란셋’에 실린 중국 원저우중앙병원 연구팀 논문이다.

연구진은 올해 1월과 2월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원저우중앙병원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살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는 총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뚜렷하게 줄어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며 HDL 소모”

특히 남자에게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졌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된

우한 출신의 1차 감염자는 원저우의 2차 감염자에 비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았다

(1차 감염자 1.1mmol/L, 2차 감염자 1.24mmol/L).


또한  코로나19 환자는 면역세포인 백혈구 수치가 건강한 대조군보다 낮았다.

HDL은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돌려 보내고, 동맥 등에 쌓인 혈관

플라크를 청소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원저우중앙병원 연구팀은 “HDL 수치가 평소 낮은 남성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며,

사망 위험도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지단백연구원 조경현 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된 1차 감염자의 HDL 수치가

더 낮다는 건 HDL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이 있고, 바이러스와 싸울 때 HDL이 소모된다는 뜻”이라며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면 그만큼  HDL도 빨리 소모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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