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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 재료 속 한약재 효능
15-10-10 15:03
 
 
 
 
장마가 끝나면 찾아오는 무더위!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될 거라고 해요. 흔히 말하는 '삼복더위'도 이 시기에 나타나기 시작한답니다. 삼복더위는 초복. 중복. 말복을 거치면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나타나는 더위를 이르는 말인데요.
 
이 시기에 가장 먼저 찾는 대표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이죠? 요즘엔 삼계탕에 대추나 마늘 외에도 당귀나 인삼, 황기 등 구하기 쉬운 한약재를 넣기도 하는데요.
 
가끔 '한약재를 삼계탕에 넣으면 몸에 정말 좋은 것일까?' 하고 의문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이런 약재의 효능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서 오늘은 삼계탕재료 속 한약재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봤답니다
 
 
 

삼계탕재료에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 대추
 
 
 
 
 
 
 
 
삼계탕을 먹다 보면 빠지지 않는 대추!~ 삼계탕이나 갈비탕 같은 보양식뿐 아니라  한약이나 다양한 전통요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대추인데요. 한약을 달일 때 여러 약재를 조화롭게 해주고 위장을 보호해주는 역할 해서 약재로 많이 쓰인답니다.
 
대추는 독성이 전혀 없어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따뜻한 성질이 있어 좋은 기운을 주는 음식이에요.
 
음식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소금이나 간장처럼 한방에서도 그 활용도가 많은 재료라고 하는데요. 팔방미인 같은 대추의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추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를 막아주고 항산화제가 많아서 피부건강에도 좋은데요. 비타민 C가 많은 대표적인 과일인 사과나 귤보다도 더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요.
 
몸의 진액을 더 해주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어 비염 증상 개선에도 좋다고 해요. 또한, 신경을 진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다혈질인 사람에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주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감정적인 동요가 일어날 때 대추차를 먹으면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삼계탕에 대추를 넣는 이유도 닭과 인삼의 강한 성질을 가진 재료들을 서로 잘 어울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가끔 삼계탕 속의 대추는 나쁜 성질을 다 흡수해서 먹으면 좋지 않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역시 잘 못된 속설이랍니다. 오히려 삼계탕재료로 이용되는 대추는 닭과 인삼 등 다른 한약재료들의 좋은 성분들을 흡수해서 드시는 것이 더 좋아요.

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열이 많은 사람, 과식으로 잘 체하는 사람은 대추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피로회복에 좋은 황기
 
 
 
 
 
 


황기는 인삼과 더불어 대표적인 기를 보하는 약재로 쓰이는데요.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켜 부종을 치료하고, 상처를 잘 아물게 해 줘요.
 
또한 기가 허해서 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에게 좋아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에 도움이 된답니다.
다한증은 폐기능이 저하되면서 땀이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황기를 많이 먹으면 세포가 튼튼해지고 땀샘 조절 기능이 제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 외에도 장이 약할 경우 매일 적정량의 황기를 먹으면 잦은 설사로 인해 약해진 신체를 보호해주고 기력을 회복해 지혈 효능도 있어서 부인과 질환에도 좋답니다.

평소 월경의 양이 많은 분이나 자궁출혈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또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황기를 차로 복용하면 어느 정도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데요. 허약한 사람이나 수험생, 장시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기를 주고 지치지 않게 해주는 약초랍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도 잘 못쓰면 해가 될 수도 있는데요.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고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평소에 피부색의 희고 기운이 없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등 허한 체질에는 효과가 좋지만, 반대로 피부
 
빛이 검고 기운이 넘치는 사람이 황기를 많이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기력 회복에 좋은 당귀
 
 
 
 
 


 '당귀(當歸)'라는 이름은 마땅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중국의 옛 풍습에 기력이 다 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된다고 하여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부인이 당귀를 챙겨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또한, 몸이 허약해서 시집에서 쫓겨난 여자가 친정으로 돌아서 슬픔을 달래며 당귀를 먹었더니 여자가 건강을 회복해 시집으로 당당히 되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 만큼 당귀는 예로부터 많이 쓰인 약재인데요. 기운이 따뜻하고 맛은 달면서도 매운 약재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관절염, 변비, 갱년기 증상,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답니다.
 
또한, 기관지 천식 각종 부인병에도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고 보혈작용이 뛰어나 월경을 조절해주고 생리이나 빈혈에 효과가 좋답니다.
 
우리나라에는 두 종류의 당귀가 유통되는데 가을에 보랏빛 꽃을 피우는 숭엄초와 하얀 꽃을 피우는 일당귀입니다. 숭엄초는 조선 선조 때부터 토당귀, 참당귀라고 부르며 당귀 대용으로 쓰기 시작했는데요. 단 맛이 없고 맵고 쓰기만 해서 보혈작용은 없다고 보고 있답니다.

한편 일당귀는 맛이 달고 따뜻해서 당귀 본래의 약효를 갖고 있으며, 일당귀로 만든 당귀차는 단 맛이 깊고 향도 좋아요. 그래서 당귀차를 고를 때는 재료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당귀에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능이 있어 임산부와 태아에게는 안 좋을 수 있으니 임산부는 당귀 섭취를 피해야 해요. 또한, 변비에 좋은 것과 반대로 설사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오늘은 삼계탕재료로 쓰이는 대추와 황기, 당귀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어요. 삼계탕에는 이처럼 다양한 약재와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가 어우러져 여름철 지친 몸을 회복하게 해주는데요. 열이 많은 체질은 삼계탕보다는 시원한 음식으로 열을 식히는 것이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꼭 내 몸의 상태에 맞게 적당히 드시는 것이 최고의 보양식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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