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각종 영양제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어요. 그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사 먹고, 영양제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보약이나 ‘필수 품목’으로 인식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영양제는 보약이 아니에요. 영양제는 우리 몸 속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품 및 의약품이에요. 이는 보통 식욕 증진, 피로회복, 간 보호, 노화방지 등에 효과 있어요. 영양제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자칫 잘못했다가는 영양제 과다섭취로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영양제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요?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영양제와 연령대별로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환상의 궁합 ‘1+1 영양제’>
오메가3 |
+ |
코엔자임Q10 |
혈관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오메가3와 코엔자임Q10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오메가3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두뇌 회전을 도우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답니다.
코엔자임Q10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오메가3 영양 흡수를 잘 도와줘요. 평소 외식이 잦고,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혈압까지 조절해줘요. |
철분 |
+ |
비타민C |
20~30대 여성은 종종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빈혈이 생기곤 하는데, 빈혈은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답니다. 이때 철분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요.
철분 영양제 섭취 시 비타민C를 곁들이면 체내 흡수율을 높여 피로 회복 효과는 물론 고질적인 만성피로도 해결할 수 있단 사실! |
칼슘 |
+ |
마그네슘 |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체내 흡수되는 비율은 25%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몸 밖으로 배출돼요.
칼슘 흡수율을 높이려면 마그네슘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게 좋아요.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은 2:1이 가장 이상적이며, 1:1까지 유지해도 괜찮아요. |
<나쁜 궁합 ‘1+1 영양제’>
비타민A |
+ |
루테인 |
보통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이 챙겨 먹는 영양제 중의 하나가 비타민A예요. 이때 루테인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A 과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루테인은 비타민A와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백내장과 시각퇴화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러나 과다섭취 하면 부작용으로 두통, 설사, 구토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
칼슘 |
+ |
철분/클로렐라 |
칼슘과 철분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를 서로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굳이 두 영양제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면 철분제 복용 1시간 후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클로렐라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영양소예요. |
철분 |
+ |
탄닌 |
철분과 탄닌 성분은 쉽게 결합해 탄닌철로 변해요. 인체에 전혀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이야기예요.
혹 철분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탄닌이 함유된 종합영양제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탄닌이 많이 함유된 감, 홍차, 석류 역시 먹지 않는 게 좋아요. |
시중에 종합영양제가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은 종합영양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해요. 즉,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효과가 좋더라도, 내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랍니다.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자신의 몸 상태나 질병의 유무, 소화 흡수력 등을 고려해야 한답니다. 연령대별로 섭취해야 할 영양제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성장기~청소년>
영유아는 철분과 비타민D, 어린이는 여기에 아연과 비타민E를 섭취하는 게 좋아요. 청소년은 비타민B•C, 미네랄 등을 섭취하면 좋아요. 한창 키가 자라는 시기인 만큼 칼슘과 연골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제를 먹어야 해요. 수험생은 두뇌 활성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테아린, 로열젤리, 효모 성분이 함유된 제제를 섭취하면 도움이 돼요.
<20~30대>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다이어트, 잦은 음주 및 흡연에 노출되기 쉬운 이 연령대의 사람들에게는 종합비타민을 추천해요. 술과 담배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실리마린이나 밀크시슬 성분이 함유된 간장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지용성 비타민 A•D•E를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40~50대>
이 연령대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돼요. 영양제로는 항산화제가 함유된 종합영양제와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전립선 건강에 신경 쓰는 중년 남성은 소팔메토 성분이 함유된 제제를,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하는 이소플라본이나 승마추출물 성분이 함유된 제제를 먹어야 해요.
<60대 이상>
40~50대와 같이 항산화제가 함유된 종합영양제가 좋으며, 이때는 치조골(위아래 턱 부분에 이를 받쳐주는 뼈 조직)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먹어야 해요. 이밖에 혈전 예방 또는 혈행에 도움이 되는 제제를 섭취하도록 하세요.
영양제 올바르게 먹기
1. 적은 양을 여러 차례 나눠 먹어요.
2. 식전에 비타민을 복용하면 속 쓰림이 오거나 소화 흡수율이 떨어지니, 식후에 복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3. 단기적으로 복용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이렇듯 영양제도 잘 알고 먹으면 건강에 득이 되고, 잘 모르고 먹으면 해가 돼요.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에요. 여기에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보완 효과가 있으니 이를 참고하도록 하세요.
출처: http://blog.idongb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