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스트레스' 훌훌~
　"요즘 영양제 하나쯤 안 챙기는 사람 어디 있나요?"
　최근 건강을 위한 필수품으로 건강보조제가 부쩍 각광을 받고 있다. 바쁜 일상에 건강을 위한 투자를 할 겨를이 없는 경우 일종의 '건강보험'이 되고 있는 셈. 넘치는 수요 만큼이나 건강 보조제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좋다는 것도 몸에 맞아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영양제 어떻게 하면 잘 고를 수 있을까?
　
특수 물질 'G115' 순간 집중력 향상 도움
　▶탈 스트레스, 집중력 강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피로감이 주 원인이다. 때문에 환경을 바꾸지 않고서는 뚜렷한 해결책이란 없다. 한동안 하루 3g 정도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학계 보고에 비타민 열풍이 불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순한 피로 회복 개념이 아닌, 정신 건강에 중점을 둔 스트레스 타깃 영양제가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파마톤(사진)은 종합비타민 성분 외에 인삼의 유효성분인 G115라는 특수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포도당의 흡수를 도와주고, 두뇌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 순간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선수 및 골프 마니아, 인지능력 향상이 필요한 수험생이 주로 찾는다.
　
비타민 B군-칼륨-칼슘 등 눈 조직 보호
　▶컴퓨터에 시달리는 눈 건강 회복
　요즘 우리 아이들이 열광하는 오락 거리는 필연적으로 아이들의 눈 피로를 초래한다. 시력 보호를 위해선 평소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류를 선별해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A의 경우, 결핍되면 야맹증 뿐만 아니라 각막 건강에도 좋지 않다. 비타민 B, B1은 시신경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해 시력을 향상시키고, 비타민 B2, B6, B7, B12는 눈의 젊음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면 눈의 조직을 보호하고 나빠진 눈을 치료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름 방지 성분 함유 제품 각광
 
　▶주름 예방, 피부 나이를 지켜주는 항산화 제품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엄마가 되고 싶다면 평소 피부건강에 좋다는 비타민제제도 좋은 대안이다. 비타민 A는 각종 감염으로부터 피부 저항력을 유지해주며 항산화작용으로 피부노화를 억제해준다. 비타민 B2는 피부뿐 아니라 손톱, 머릿결도 윤기 있게 해준다. 비타민 B3는 피부탄력을 위해 필요하고, 비타민 B6가 부족할 때는 귀, 턱, 코 부위에 피부염이 일어나기 쉽다. 한편 비타민 C는 피부의 색소침착을 저지해 기미, 주근깨 치료에 효험이 있고 탄력 유지에도 좋다. 최근에는 주름을 방지하는 코엔자임Q10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아미노산-콜린 등 간기능 회복-활동 도와
　▶알코올에 지친 간 기능 회복
　직업적으로 술을 마실 기회가 많은 직장인들은 간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의학계에서 권고하는 3일간 휴간기를 지켜주는 것이 기본이지만, 체질적인 특성 탓에 회복되는 시간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럴 경우 간 기능의 회복이 강화된 제품을 고르는 게 이롭다.
　대개 간의 회복 및 활동을 돕는 아미노산(주로 글루타민, 아르기닌, 오르니틴)과 지방대사에 관여하는 콜린, 레시틴, 이노시톨 그리고 비타민B군이 풍부한 제품이 권장된다.
　또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성분이 포함된 영양제 역시 과음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에게 권할 만하다. 대웅제약 우루사(사진),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등이 알코올로 인한 간 기능 개선 효과가 강화된 제품군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혈액순환 개선제 노부모에 딱~
　▶뼈, 관절, 혈관 건강 사수
　인체 역시 기계와 마찬가지로 쓰면 쓸수록 닳고 망가진다. 황혼기에 들어선 노부모는 전반적인 기능 약화에다가 면역력까지 낮아져 크고 작은 병에 시달리게 된다.
　부모님을 위한 선물은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해 맞춤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노인 역시 기본적인 영양 보충은 인체를 정화시켜주는 항산화제,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A, C, E이다.
　여기에 부실해지는 뼈 속 건강을 챙겨주는 칼슘보충제를 함께 복용해 주면 금상첨화다.
　또 손발 저림, 수족냉증 등 전반적인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한 증상이 있다면 혈액순환 개선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관절염에 큰 효과가 있다는 콘드로이틴과 글루코사민 제제들이 있지만, 최근 미국의학협회에서는 효능에 대한 불인정 판정을 받았으며, 국내 의학계 역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현재 체험적인 효과를 앞세운 소비자층의 주도로 꾸준히 성장해 명확한 효능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영양제 먹는 요령
　1 유효기간을 살피자=먼저 유효기간을 살펴보자. 정제의 경우 유효기간은 보통 3년.
　2 믿을만한 회사제품을 고르자=유명제품이 항상 좋은 제품일 수 없지만 믿을만한 회사일수록 품질 관리가 잘 되고, 좋은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다. GMP 인증을 받은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
　3 상품명에 속지말자=보통 천연이라는 상품명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데 천연물질을 조금 넣고는 그 제품 전체가 천연인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제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내용물을 확인하자=영양제를 구입하기 전 내용물 중 추출물 비율은 어느 정도이고, 다른 성분들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꾸준히 복용하자=자신에게 맞는 비타민 제제를 구입했다면 용법과 권장량을 확인하여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자=비타민도 성별, 연령, 영양 상태 등에 따라 상황에 맞는 것을 먹는 게 좋다.
　7 적당량을 섭취한다=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자칫 지나칠 경우 오히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 김형우 기자 h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