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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하) | 건강상식
20-08-12 16:16

치료 원칙은 악화요인 제거, 피부 보습, 조기 치료 및 예방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키고자 약물을 장기간 과용하거나, 잦은 재발 때문에 검증된 치료가 아닌 방법을 찾다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시간적ㆍ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갖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질환이기에 완치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이 병에 대해 잘 알고 올바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므로 보습은 치료의 가장 기본 요소다. 목욕할 때 미지근한 물에 손발에 주름이 질 때까지 몸을 담그고, 비누는 저자극성 중성 비누를 사용하며, 때를 밀거나 때밀이 타월은 사용하지 않는다. 샤워한 즉시 물기를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찍어내듯이 닦아내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을 먼저 바르고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집 먼지 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에 예민한 경우가 많으므로, 카펫을 치우고, 실내에 화초, 화분, 털 인형 등을 놓지 않으며,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면제품 침구류를 사용한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뜨거운 물로 빨거나 삶아주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나이론은 피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면으로 된 의복을 입도록 하고, 세탁 시 세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고, 새 옷은 세탁 후 입는 것이 좋다.

 온도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급격히 온도가 변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일반적으로 열이 많고, 특히 밤에는 피부 온도가 1℃ 정도 상승하므로 잘 때는 약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물 조절도 중요한 보조치료가 된다. 음식물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 악화가 의심될 때는 먼저 방부제, 색소 등이 함유된 저장식품이나 가공식품과 자극성 있는 음식물 섭취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영아기가 지나면 실제로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하고 이유식을 늦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같은 예방요법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로 가려움증과 습진을 치료한다. 흔히 피부과 약은 독하다고 생각해 약물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며, 약 효과와 부작용을 이해하고 사용하면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질병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므로,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침을 정한 후 적절히 관리해 나간다면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불편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의 경과, 합병증, 치료방법 등에 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고 환자와 보호자, 의사간 신뢰와 협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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