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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가장 흔한 질병, "자궁질환" 바로 알기
20-08-12 16:43
증상 1_자궁근종

자궁에 근종(혹)이 생기는 경우를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자궁의 몸통에서 발생하며 발생 장소에 따라 조금씩 구분된다. 자궁내막 바로 아래에 발생한 근종은 점막하근종, 자궁근육 내에 위치하는 경우는 근층내근종, 그리고 자궁을 덮고 있는 복막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장막하근종이라고 부른다. 자궁근종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여러 개가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미세한 혹에서 거대한 근종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자궁근종은 암과는 구별되는 양성 종양으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0.1~0.6%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에 근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자궁출혈이 동반되면 암의 일종으로 의심을 해봐야 한다.

증상은?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약 25% 정도는 근종의 크기와 발생 부위에 따라서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근종의 크기가 아주 클 경우에는 하복부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팽만감을 느낄 수 있고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나 배뇨 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또 직장을 누르는 경우 약간의 변비 증상과 배변통을 느끼며 상복부까지 커진 근종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자궁출혈은 환자의 약 ⅓에서 나타나는데 출혈 양상은 월경이 너무 과다하게 나오거나 월경기간이 아닌데도 월경이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이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궁내막 바로 아래에 근종이 생긴 경우 출혈과 생리통은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또 근종이 꼬여 있는 경우 심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진단은?
자궁근종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며 이밖에도 복강경, 자궁경 그리고 컴퓨터 단층 촬영 등으로 근종의 수, 크기와 위치 등을 진단하게 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출산력, 출산 욕구, 건강 상태, 증상, 근종의 크기나 위치 등에 의해 결정된다. 환자가 고통을 자각하는 증상이 없고 근종이 작은 경우에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며 근종의 발육 과정을 지켜본다. 폐경기가 임박한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근종이 축소되므로 수술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폐경기 전후에 아무 증상이 없던 자궁근종이 급작스럽게 성장한다면 암으로의 변종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개복수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치료는?
자궁근종을 치료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질 경우 치료방법은 호르몬요법, 근종절제술, 자궁적출술 등이 있다. 호르몬요법은 출혈을 예방하거나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일시적인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혹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술은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을 위해 자궁을 보존하면서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자궁벽이 약해지거나 근종이 재형성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 내의 혈액 공급을 막아 근종에 영양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근종을 소멸시키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는데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자궁적출술이다. 보통 자궁적출술을 받으면 비만증, 조기폐경증후군, 성생활장애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는 상태. 그러나 불임은 물론 ‘자궁이 없다’는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오게 되므로 신중을 가해야 한다.

증상 2_자궁내막증

여성의 자궁에는 자궁내막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자궁내막이란 말 그대로 자궁 안쪽의 막을 말하는데 수정란의 착상이 일어나는 곳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생겼다가 없어진다. 즉, 가임기의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배란기를 거치는데 이때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을 만들게 되면 착상할 장소로서 자궁내막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이 자궁내막은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월경이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장소 즉, 난소, 복강 내부, 골반, 장 등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자궁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월경주기의 호르몬 변화에 맞춰 매월 생겼다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은?

자궁내막증은 의외로 미혼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기혼 여성 중에는 출산 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자궁내막이 난소를 침범해서 난소와 난관에 유착된(붙은)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평소 생리통이나 성교통이 심한 여성, 출혈이 있는 여성, 만성적인 골반통이 있는 여성도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진단은?
불임이나 생리통, 성교통 등의 자각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게 되면 골반 내진이나 초음파로 자궁내막증의 병변을 추정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자궁내막증의 증상은 자궁내막종으로 난소에 근종이 생긴 경우이다. 이는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를 침범해 주기적으로 출혈을 보이다가 결국 주머니 같은 근종이 생긴 것으로 이 경우 초음파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궁내막이 복강 내에 미세한 병변으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복강경을 통한 조직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복막에 갈색의 점상 병변이 보이게 되면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복강경이나 개복술로 눈에 보이는 병변을 제거하고 유착된 곳을 제거해줌으로써 정상적인 몸의 구조로 복구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약물요법을 쓰게 되는데 이는 자궁내막증의 성장을 자극하는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하는 치료를 함으로써 자궁내막증의 병변이 증식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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