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풍이란?
중풍(中風)은 암과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성인병의 하나로서 50대 이상 고령자와 만성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자, 흡연자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리는 증상에서 의식, 운동장애, 정신장애를 초래하는 종합적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하더라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남기게 되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합니다.
한의학에서 중풍(中風)은 “ 바람 맞았다 “ 는 뜻으로 태풍 후의 잔해처럼
갑자기 인체의 상부 또는 기표에 잘 침범하여 사람을 잘 상하게 한다고
했으며, 현대의학의 뇌졸중과 그 증상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중풍의 원인
중풍의 원인으로는 기후나 계절적인 영향에 의하여 나타나는 풍(風), 심적인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 신경성 질환으로 인한 화(火), 몸 속의 진액이 변질된 물질로서 순환에 장애가 되는 담음(痰飮), 노약자나 원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기허(氣虛), 비만이나 체질적인 소인에 의한 습담(濕痰), 생리적인 기능을 상실하여 정체된 혈인 어혈(瘀血)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이 단독적이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섞여 각 장부의 기능실조를 초래하여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중풍 전조증의 증상
중풍 전조증이란 본격적인 중풍이 오기 전에 나타나는 징후로 중풍을 예고하는 인체의 병리적인 현상을 말합니다.
본격적인 중풍이 오기 전에 반드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선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갑자기 의식이 없어진다거나 말이 둔하게 된다.
2. 한 쪽으로 입이 비뚤어지고, 한 쪽 팔과 다리가 힘이 없거나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못한다.
3. 감각이 둔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진다.
4. 일시적으로 한 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5.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사래가 들려서 흘리게 되고 잘 삼키지 못한다.
6. 하품을 자주 하고, 대개 코를 골며 잔다.
7.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무거우며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8. 속이 미식 거리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중풍의 치료
뇌출혈은 증상 발생 즉시 사망하는 예가 많지만 전체 치료기간이나 예후로 보면 뇌경 색보다 치료효과가 빠르고 후유증이 적다. 뇌경색은 증상 발현 일주일동안 진행상황을 지켜본 후 본격적인 치료에 임하게 되는데 이때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에 임하는 의료진 외에는 방문객조차도 일단은 금해야 한다. 또한 중풍 은 치료 후 관리를 잘하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높으므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하다.
중풍의 초기에 한방에서는 응급 치료혈을 위주로 침 치료를 행하며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풍(風)을 소산(疏散)시키고 담(痰)을 제거하는 등의 한약을 투여하게 되 는데 중풍 발생 초기에 환자가 약물조차 삼킬 수 없는 상황이거나 고열이 지속되거나 대 소변이 불통되거나 하는 여러 가지 증상에 따라 가감하게 되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불안정한 신체 여러 가지 증상들이 차차 자리를 잡게 되기까지는 대체로 2- 3주가 걸린다.
중풍(中風)이 발생한 후 불안정했던 환자의 상태가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2-3주 정 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風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의료진의 소 견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하기도 하며 환자 의 중풍 증상 진행이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멈추면 이때부터 적극적인 중풍 치료가 행해지게 된다.
중풍 발생 초기에는 사지가 마비되고 말이 둔해지는 증상 외에 동공이 흐리고 대소 변이 불통(不通)또는 실금(失禁: 저절로 흘러내리는 증상)되고 호흡 곤란과 함께 가슴 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 등을 동반하게 된다. 시 간이 지나면서 불안정했던 혈압 등이 비교적 안정되며 위의 여러 가지 증상이 차차 줄 어들고 중풍 발생 후 2-3주 후에는 비로소 치료의 전반적인 흐름을 찾아서 적극적인 치료를 행하게 된다.
중풍 발생 2-3주 후부터는 환자의 체질, 상태와 증상에 따라 풍(風)을 소산(疏散) 시키고 담(痰), 열(熱)을 제거하고 심장을 안정시키며 기혈(氣血)을 원활히 소통(疏通 )시키는 등의 한약을 투여하여 점차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하며 침 치료는 중풍 치료혈을 중심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가감하여 치료한다.
물론 환자의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중풍 발생 후 8주-12주 정도의 치료가 끝난 후에 보면 걸음걸이가 불편하고 한쪽 팔을 늘어뜨린 상태이긴 하지만 보 호자 없이 혼자 화장실에 다녀올 정도의 회복을 보이게 되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 았더라도 이 정도의 회복을 보이면 퇴원이 허가된다.
중풍의 회복 속도는 환자의 적극적인 회복의지와 재활 운동의 적극적인 실천, 그리 고 치료를 소홀히 하지 않는 꾸준한 자세의 여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회복 순서 는 다리 (고관절->슬->발목) -> 팔(어깨->팔->손목) -> 말(언어)의 순으로 하체가 상 체보다 빨리 회복되며 큰 관절(고->슬->발목)부터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후가 나쁜 환자도 있는데 당뇨가 심한 경우, 혈압이 약으로도 통제되지 않고 계속 치솟는 경우, 부정맥이 심한 경우, 70세 이상의 노령, 재활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경우, 회복의지가 전혀 없고 비관만 하는 경우, 보호자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 등이다.
▶ 중풍환자 돌보기
중풍 발생 후 2-3개월이 지나면 만족할 만큼은 되지 않겠지만 보호자의 보살핌 없이 환자 혼자 거실을 걸어 다니는 정도는 가능하며 이때부터는 병원 치료를 외래로 꾸준 히 다니는 외에 환자의 재활 운동( 적극적인 관절 운동, 체력을 감안한 보행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운동을 불과 몇 일만 소홀히 해도 관절 이 뻣뻣하고 움직임이 둔하다는 느낌이 더하게 되므로 알맞는 운동을 매일 실시하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중풍 후유증 치료는 통원치료로 지속적인 침, 뜸 시술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순조 롭게 하고, 한약으로 허약해진 기혈을 보하고 근골을 강건하게 돕는 것이 좋다. 치료 를 위해 매일 한의원을 오갈 때 너무 덥거나 춥지 않으면 되도록 걸어 다니는 것이 하 지 근력 회복과 관절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며 집에 있을 때에도 많이 움직이려고 노 력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다.
"중풍 환자"이라고 하면 신체의 불편함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그 어느 질병보다도 환자의 정신적인 폐해가 큰 질병이다. 노령 환자의 경우 자포자기하여 후유증의 재활 치료를 행하려 하지 않는 경우까지 있으며, 젊은 환자의 경우 절망감이 무척 심하여 우울증까지 겹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후유증 시기부터 가족들이 쉽게 느 끼게 되는 환자의 심리 반응은 고집스러움, 신경질, 이기심 등이다. 이러한 심리 증상 은 후유증 시기부터 시작되어 점점 심해지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중풍 후유증 환자들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발병 전에 없던 성격의 변화가 생긴다. 환자의 심리는 대부분 비관적이므로 이러한 성격의 변화는 당연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족들이 애정과 관심으로 대해야 이 병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다.
후유증 시기에 한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것은 중풍은 재발이 잦다는 점이다. 장기 적으로 재발까지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치료 호전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혈압, 당 뇨 등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 중풍의 예방
독감에 걸릴 것을 대비해서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 두듯이 중풍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조치는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특히 가계(家系)에 중풍 환자가 많은 사람은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일어날 일이라 걱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근래에는 30-40대의 젊은 사람에게도 중풍이 다발되고 있어서 이 병이 더 이상 나이 많은 사람에게 국한되는 병이 아니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우선, 중풍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자.
우선, 혈압을 제 대로 관리하지 않아 혈압이 불안정한 사람이다. 혈압의 높낮이는 정신적인 긴장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평소에 좋은 혈압을 유지하다가도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치솟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평소 높은 혈압을 낮추기 위해 혈압약을 먹는 사람이 전문의의 지시없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였을 때 그때까지 잘 유지되던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우려가 많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혈압을 안정적 으로 잘 유지하는 것은 중풍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둘째로, 당뇨가 있는 사람이다.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은 채로 상당한 시일이 경과하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며 특히 중풍이 합병될 위험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평소 혈당이 높은 사람이라면 병 원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혈당검사를 하고 전문의의 관리를 받아 혈당을 적절히 유지 하는 것이 곧 중풍을 예방하는 길이다.
셋째로, 다혈질의 사람에게서 중풍이 잘 발생 한다. 감정의 기복이 커서 분노, 성급한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
불안정한 기압사이에서 발생한 태풍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아무 것도 남지 않고 모든 것이 망가지듯이 인체도 혈압과 감정의 변화가 심하면 태풍과 같은 중풍이 발생하여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 그러므로 중풍을 미리 예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고 할 수 있다. 중풍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혈압, 혈당의 안정적인 관리와 분노 감정의 적절한 처리와 평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중풍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신체에 이상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를 전조 증상이라 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럼증과 함께 얼굴 한쪽의 감각이 둔 하고 손발이 저리며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거운 증상 등이다. 이러한 전조 증상이 몇 시간에서 수일간 있다가 중풍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잠시동안 전조 증상이 있다 간 없어지기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중풍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중풍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미리 한약을 복용케하여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여왔는데 심장을 다스려 마음을 편안케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기혈순환을 돕는 약재로 구성된 처방을 하게 되며 한의사의 진찰과 함께 1년 2 - 4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중풍환자의 식이요법
1.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곤란한 경우 유동식으로 하다가 조금 좋아지면 반 유동식으로 합니다.
2. 극단적으로 뜨거운 것이나 찬 것은 먹기 어려우므로 삼갑니다.
3.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보다 높은 사람은 되도록 육식 중심의 식사를 삼가는 대신 생선, 식물성 기름을 섭취합니다.
5. 염분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음식 간은 싱겁게 하고, 라면, 햄, 젓갈,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을 주의합니다.
6. 권장식품 - 콩제품, 우유 및 유제품, 녹황색 채소 등 피해야 할 식품 오징어, 새우, 카페인 음료(커피. 홍차), 인스턴트 식품 등
▶ 중풍에 효과적인 한방차
희첨차 - 중풍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것,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없애주고 혈압을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희첨을 하루에 12g씩 물 700cc에 한시간 달여서 마십니다.
백복신차 -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균태 백복신은 정신을 안정시켜 주고
이뇨 작용을 해줍니다.
* 물 700cc+백복신 12g을 달여서 하루에 1잔씩 2번 마시면 좋습니다.
구기자차 - 구기자차는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말린 구기자를 20-30g씩 물 6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 중풍을 예방하는 생활
1. 체중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은 중풍을 일으키는 원인이자 심장 등 순환기 기관에 무리를 주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등을 발병시킵니다.
-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음식을 짜지 않게 먹습니다.
- 지방의 섭취는 줄입니다.
- 섬유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합니다.
-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거르는 것은 오히려 몸을 허약하게 합니다.
2.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중풍을 예방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비만을 예방합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하는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 운동은 따뜻한 오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춥다고 두꺼운 옷을 입기 보다는 통기성이 좋고 가볍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습니다.
- 오랫동안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았던 분은 갑자기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근육 또는 관절의 통증이 생기면 운동량을 많이 줄이거나 쉬어야 합니다.
- 나이가 50세 이상인 분들 중 운동을 처음 하는 분들은 걷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운동 전후에는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적당히 휴식을 취합니다.
3. 담배를 피운다면 끊어야 합니다.
담배는 폐암 발생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중풍의 발생율을 높입니다.
4. 화를 내지 않도록 합니다.
화, 슬픔, 분노, 흥분, 근심, 걱정 등은 정신적으로 몸을 자극하여 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화가 중풍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항상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 상태를 갖도록 하셔야 합니다.
5. 중풍이 의심스러우면 주저 없이 병의원이나 한방병의원을 찾아가 진료합니다.
-중풍은 한 번 발생하면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고, 상당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