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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허리가 무너진다 - 퇴행성 척추질환
20-09-03 09:38

'허리병'하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은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반 탈출증'이다.
그러나 40~50대 이후로는 디스크보다 퇴행성 척추질환을 염려해야 한다. 
척추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 주변의 뼈와 관절이
노화로 인해  점점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눌러 발병하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가 어긋나 척추 일부 마디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 전방 전위증.'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뼈가 충격으로 인해 주저앉는 '척추 압박 골절.'
이와 같은 척추질환이 모두 척추의 퇴행으로 일어나게 된다.
40~50대 이후에 급증하는 발병빈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퇴행성 척추질환.
이로 인해 다른 병으로 오인 받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에 발생할 수 있는 척추질환들을 알아보고,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 기둥이 망가지면, 몸 전체가 망가진다!
박홍현(77)씨는 현재 50m를 한 번에 걷기가 힘든 상태이다.
나이에 따른 관절염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한 박홍현씨.
그러나 정밀 검사 후, 박홍현씨가 걸음을 잘 걷지 못하게 된 이유는
다리가 아닌 허리에 있었다.
처음에는 단지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났던 김종오(66)씨는
점차 단추를 끼우기 힘든 정도까지 손이 말을 듣지 않게 되었고, 다리 힘도 점점 없어졌다.
경추(목뼈)에 생긴 이상으로 몸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척추의 노화에 따른 퇴행성 척추질환의 신호는 허리뿐만 아니라 온몸에 올 수 있다!
퇴행성 척추질환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떠한 증세가 나타나는지 알아본다.


▶ 무너지는 허리 - 골밀도를 잡아라.
여성은 노화와 더불어 폐경기의 영향으로
나이가 들면서 급속히 골밀도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병 자체로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검사를 하기 전에는 자신의 상태를 알기 힘들다.
추명순(70)씨도 이와 같은 경우로, 자신이 골다공증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골밀도 수치는 현저히 낮은 상태였다.
때문에 화분을 들던 추명순씨의 뼈는 갑작스런 충격에 쉽게 무너져 내렸고,
'척추 압박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김용우(73)씨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3월 '척추 압박 골절' 수술을 받았다.
동년배에 비해 김용우씨의 골밀도 수치는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척추 뼈가 갑자기 무너지는 '척추 압박 골절'.
당신의 척추는 안전한가

▶ 근육의 힘이 허리를 살린다!
 "지팡이를 붙들고 기어 다닐 정도였어요.
그런데 운동을 하니 근력이 생기면서 허리를 붙들어 주는 것 같아.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운동을 해야 허리를 펴고 이렇게 살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구부러진다는 생각으로 해요."

- 척추관 협착증과 척추측만증 극복, 이길숙(78)씨 -
척추의 노화는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일이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거나 허리에 무리를 주는 일을 반복하게 되면,
척추의 퇴행 속도는 빨라진다.
50년 넘게 구멍가게 일을 해온 이길숙(78)씨는
나이가 들어 척추가 휘어지고 척추신경이 눌려 허리를 펴고 걷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지팡이를 짚고 기다시피 다니던 이길숙씨는
현재 지팡이 없이도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걷는다.
'척추관 협착증'뿐만 아니라 측만증과 관절염 등 '허리병'은 모두 가지고 있었던
이길숙씨를 다시 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근육운동.
허리를 살리는 근육운동법은 과연 무엇인가?


■ 온몸에 '혹'이 생기는 '신경섬유종증'
한쪽 다리를 절게 됐습니다.
말도 어눌해졌습니다.
어느 날부터 내 몸에 생긴 '혹'때문입니다.
올해 나이 서른 한 살, 윤환상씨!
한창 나이지만 그는 사회생활은 엄두도 못 내고,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도 막막한 상황이다.
신경계통에 종양이 생겨 '혹'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윤환상씨!
온몸에 손톱만큼 작은 혹부터 한쪽 허리를 다 차지하는 큰 혹까지
수십개의 혹을 달고 사는 남자다.
 
■ 수술 그리고 내 인생의 봄날!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목욕탕 한번 제대로 못 가고
걷기조차 불편하게 만드는 '몸의 혹'
이미 '혹' 제거 수술을 받은지 몇 차례.
하지만 '또 다른 혹'이 계속 생겨나는데...
윤환상씨는 이번에 또 한번 '허리 혹 제거 수술'을 결심한다.
수술 전 검사부터 입원과정까지 잘 견뎌오던 그가
수술 하루 전 겁이 난다는 속마음을 처음 내비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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