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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다를까, 단순 허리통증vs허리디스크
20-09-03 12:10

어떻게 다를까, 단순 허리통증vs허리디스크
일생을 살아가면서 인구의 80%가 최소 한 번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그 러나 이런 허리 통증들은 대부분 ‘허리가 삔’ 단순 허리 통증. 특별한 치료 없이 도 4주 안에 낫는다고. 정작 허리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허리 통증은 전체의 20% 수준이다. 허리가 아프다고 ‘어? 디스크인가?’라고 먼저 생각한다는 것 자체 가 지나친 오버센스. 단순 허리 통증을 허리 디스크로 오인하고 병을 키워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런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단순 허리 통증과 허리 디스크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
 

우리가 흔히 병명으로 알고 있 는 허리 디스크는 사실 병명이 아니다. 본래는 ‘추간판’이라고도 부르는 허리 척 추뼈 사이의 물렁뼈 이름. 우리가 허리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병은 이런 척추의 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젤리인 추간판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 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의학적 정식 명칭은 ‘허리 디스크 수핵 탈 출증’이다. 허리 디스크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 허리 통증이다 보니, 허리 통증 이 심해지면 제일 먼저 허리 디스크를 의심하는 것도 결코 틀린 것만은 아닌 셈이 다. 허리를 삐끗하는 요부 염좌 역시 심각한 허리 디스크처럼 허리를 움직이지 못 할 정도의 허리 통증을 수반한다. 때문에 전문의도 정확한 진단을 해보기 전에는 단순 허리 통증과 허리 디스크를 명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렵다.

단순 허리 통증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80~90%를 차지하는 요부 염좌 같은 단순 허리 통증은 주로 허리 주변의 근육 이상 때문. 요추를 지탱해주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경우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다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근육에 이상이 생기면서 ‘허리를 삐끗한’ 상태가 되는 것. 특별한 치료 없이도 4주 정도면 회복되며, 평소 꾸준히 허리 강화 운동을 해주면 충분히 예방도 가능하다. 허리 강화 운동으로는 걷기가 최고.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턱을 당기며 허리를 편 자세로 성큼성큼 걸으면 된다. 1주일에 3회, 20분 이상 걸을 것.

허리 디스크vs단순 허리 통증 간편 구별법
 

단순히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 디스크를 의심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려볼 것. 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40~50도 정도 들어올 렸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이것이 다리를 타고 뻗어올라가는 느낌이라면 허리 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또한, 허리 통증이 생긴 지 1~2주 정도 지난 후에 허리보다 는 한쪽 다리가 유난히 아프다거나 저리고, 마비가 되는 것 같을 경우에도 허리 디 스크를 의심해볼 것. 단순 허리 통증은 허리만 아프지 다른 부위로 퍼지지는 않는 다.


허리 디스크가 의심되는 여자의 여러 상황들
상황 1 임신 때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출산하고 나 서 허리 통증이 심해졌어요.
임신한 여성의 절반가량이 요통을 호소한다. 또, 임신 당시 심한 요통을 경험한 여 성 중 약 70~80%는 출산 후에도 요통에 시달린다. 출산 후 요통과 함께 땅기거나 저리는 통증이 엉치등뼈에서 다리, 발까지 미세하게 느껴진다면 주의를 기울여볼 것. 또, 재채기나 기침, 배변 시 통증이 더 심하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결국 출 산 후 요통의 원인은 임신 중 나타나는 현상 때문. 배가 불러 허리를 뒤로 젖히면 정상적인 척추 균형을 무너뜨려 척추뼈나 디스크에 과도한 힘을 가하게 돼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때문에 영양 섭취, 휴식, 바른 자세 등 산후 관리가 소홀할 경 우 허리 통증이 허리 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다. 요통이 심할 경우 약 2주 정도 입원해 골반 교정술을 받거나 3~4개월간 골반 코르셋을 입기도 한다.

상황 2 폭식이 잦아졌더니 뱃살이 찌면서 허리 통증이 생겼어요.
연구 조사에 따르면 요통과 허리 디스크 환자의 대다수가 과체중·비만 체중이라고 . 뚱뚱한 몸을 오래 지탱하다 보면 관절 소모가 보통 사람들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 비만과 요통은 관계가 깊다. 복부 비만이 심한 사람들은 등뼈가 휘어 있거나 회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복부의 혈액순환이 더뎌지면서 셀룰라 이트가 잘 축척돼 복부 비만이 점점 심해진다고. 또한, 복부 비만으로 인한 무게로 배가 앞으로 쏠리고 허리뼈에 무리가 가서 요통이 심해지며 심하면 허리 디스크로 도 발전할 수 있다. 체중 1kg이 증가하면 허리가 받는 부담이 실제 5kg 정도에 이 른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

상황 3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생리 중에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만 해요.

생리로 인한 요통은 월경이 시작되면서 많은 양의 피와 수분이 골반 내의 장기로 몰려들어 몸의 혈액과 수분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것. 아직 의학적으로 월 경 중 허리 통증이 허리 디스크와 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생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니 심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그러나 평소 골반이 비틀어져 있었다면 이건 다른 이야기. 생리 시 요통의 원인이 골반 비틀림 일 수 있기 때문. 만약 골반이 심하게 비틀어져 있다면 생리 기간 동안 요통은 점 점 심해질 것이다. 더 심하면 허리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 요망.

상황 4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살이 빠졌는데, 전에 없었 던 허리 통증이 생겼어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저체중이 되어도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척추에 무리가 가고 요통이 생기게 된다고. 특히 식사량만 줄이는 다이어트는 충분 한 영양 섭취가 되지 않고 근육량을 줄여 요통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다 이어트로 인한 요통은 단순 허리 통증인 셈. 그러나 여기에 잘못된 운동이 더해지 면 그때는 허리 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 는 누워서 하는 운동보다 체중 부하가 걸리는 서서 하는 운동을 할 것. 체중이 실 리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자전거 타기, 실내 노젓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복 근 강화 스트레칭이 특히 좋다.

상황 5 어머니가 폐경 이후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 세요.

척추 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다. 허리를 굽히는 생활습관 때문일 수도 있 지만 실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 때문. 척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여성 호르 몬 수용체가 폐경과 함께 사라지면서 척추 관절이 노화되고,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의 세기가 약해지면 지지 구조가 약해지면서 허리 통증도 커진다.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40~50대 여성, 특히 폐경기 여성들이 허리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은 40대에 요 통 환자 수가 급증하고, 50대에는 남성보다 7배 이상 그 수가 증가한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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