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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후의 건강 / 수치로 보는 건강
20-09-15 10:25
건강 기록을 볼 때 알아야 할 검사수치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검사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정확한 신체상태를 파악하고 질병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또한 일반인들도 건강검진을 통해 의료진의 전문적인 종합 의견과 함께 기록표를 받고 있지만 의학적인 의미를 아는 경우는 드물며 일부에서 임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어 올바른 의학 정보의 전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일반인들이 건강 기록을 볼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정보를 수 회에 걸쳐 검사수치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되는 각종 검사수치의 정상범위는 각 의료기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신체상태는 항상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혈액수치로 보는 건강

혈액은 생명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질을 전신에 실어 나르고 쓰고 남은 노폐물을 수거하는 운송 수단이므로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혈액성분에 변화를 준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혈액 검사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혈액학적 검사로는 혈색소, 헤마토크릿(혈구용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수, 백혈구의 세포백분율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혈색소(Hb)가 남자의 경우 13g/dl, 여자의 경우 12g/dl 미만으로 감소된 경우에는 빈혈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혈소판(PLT)이 기준치 이하(정상범위는 140~400, 103/㎣)로 되면 출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데, 멍이 잘 들고 혈액 응고에 문제가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그외에도 백혈구 수의 증감, 백혈구 백분율의 변화를 보면 백혈병 등 백혈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두 번째, 화학 검사는 혈액 내의 각종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공복혈당이 126mg /dl 이상으로 높아지면 잠정적으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으며, 공복혈당이 110~125mg /dl인 경우는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 장애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간과 관련된 각종 효소 즉, AST(또는 GOT, 정상범위 15~40lu/l), ALT(또는 GPT, 정상범위 10~40lu/l), Gamma-GTP(정상범위는 남자의 경우 11~63lu/l, 여자의 경우 8~35 lu/l), 알칼라인 포스파타제(정상범위 25~ 100lu/l) 등을 측정하여 간염, 지방성 간 질환, 간경화, 간암 등의 진단과 치료 효과를 보는데 이용한다. 또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황달의 경우 그 정도를 수치로 표현해 주는 빌리루빈(Bilirubin) 등도 측정하는데, 빌리루빈의 정상범위는 총 빌리루빈이 0.3∼1.2mg/dl, 직접 빌리루빈은 0.4mg/dl이하이다. 빌리루빈 증가는 체질성 황달,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변 등에서 올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화학 검사에는 노폐물을 걸러 주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왔을 때 증가되는 혈중요소질소(BUN, 정상범위는 6~20mg/dl), 크레아티닌(Cr,정상범위는 남자의 경우 0.9~ 1.3mg /dl, 여자의 경우 0.6~1.1 mg /dl) 등이 포함된다. 그 외 소변 내 미세알부민과 크레아티닌 비를 측정하는데 그 값이 30~ 300mg/dl인 경우를 미세알부민뇨라고 하여 신장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통풍검사로는 혈중 요산(Uric Acid)을 측정하며 건강한 사람은 7.2mg/dl 이하이다. 그 이상의 과포화 상태로 되면 바늘모양의 요산염이 결정화되어 엄지발가락 관절, 손가락 관절, 팔꿈치, 귀 등에 쌓이게 되고 그것이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신장에도 염증을 일으키고, 신장이나 요관 결석의 원인도 될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화학 검사 외에도 암표지자 검사가 포함되는데 AFP(정상범위는 0~ 10ng/ml), CEA(정상범위는 0~5ng/ml), CA19-9(정상범위는 0~37ng/ml), CA125 (정상범위는 0~37ng/ml), PSA(정상범위는 0~4ng/ml) 등이 있다. 이들은 특정 암을 직접 진단해 주지는 못하지만 암의 진단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 번째로, 면역 혈청 검사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항체 검사가 포함된다. 즉, B, C형 간염, 에이즈, 매독 등에 대한 항원 검사로 이들 감염증을 진단한다. 또한 류머티즘 질환 진단과 함께 각종 면역 세포의 기능도 혈액에서 이들 면역 세포를 분리해내어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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