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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 1위! 조기발견시 생존율 높일 수 있는 유방암
20-09-21 13:52
[Health Report]여성 암 1위! 조기발견시 생존율 높일 수 있는 유방암
최근 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여성 암 1위의 ‘불명예’를 안은 유방암.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모유 수유의 감소,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조기에 발견해 잘만 치료하면 발병 이전처럼 살아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 평생 동안 관리하고 대처하는 유방암 예방과 검진, 치료법에 대해 찬찬히 훑어본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 암. ‘무슨무슨 암이다’ 정보도 많아 흔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당사자 또는 지인이 암에 걸렸다고 하면 덜컥 막막하기만 한 병이 또 암이다. 그동안 믿어왔던 건강 지식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제법 있게 마련이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예방과 치료에 힘쓰도록 하자.
Chapter1 유방암 바로 알기
유방은 유방을 둘러싼 피부와 피하지방, 그리고 유방 실질 조직(유소엽, 유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선이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각각의 유선은 소엽으로 나뉘고, 소엽은 유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된다. 유방암의 약 91%는 바로 이 유관에서 발생한다.

유방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유일하게 유방암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여성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경우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예전에 비해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폐경 연령이 늦어지며, 임신과 출산이 늦거나 줄고, 비만 여성이 증가하는 등 유방암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신체에 영향을 주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유방암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
유전성 유방암과 예방할 수 있는 위험요인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는 외국의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이며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그 빈도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족성 유방암은 실제로 유전자 이상이 없더라도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 음식물, 또는 여성 체내의 호르몬 등에 대한 유전적 민감성과 가족 간의 유사한 생활 스타일 모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이 폐암에 걸렸다는 보도를 종종 접한다. 이렇듯 유방암 또한 위험인자 없이도 발병할 수 있고 위험인자가 있는데도 일생 동안 발병 없이 지낼 수도 있다.

성인기의 체중 증가는 폐경 후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폐경 후 과도한 지방조직세포에서의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와 관련이 있다. 비만은 체내 지방 및 당질 대사, 면역기능, 호르몬 분비, 세포의 증식과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암 발생과 관련성을 지닌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여성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신다든지, 5년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한 번도 임신을 하지 않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여성, 장기간 호르몬을 복용한 여성,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 등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의 ‘남다른’ 특징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 ‘전이’ 확률이 높다. 간과 폐, 뼈 등에 잘 전이되는데 유방암 1기여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유방암의 전이를 살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존율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췌장암 등이 몇 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 것과 달리 유방은 우리 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방암은 치료만 잘하면 발병 이전처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수술도 다른 암에 비해 용이한 편이며 항암제 치료 효과도 좋다.

한국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40대에 발생 빈도가 높고,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정기검진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발견 당시 조기 유방암보다는 3기 이상 진행된 유방암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드물지만 남성의 경우에도 종종 발병한다. 보건복지부의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유방암 발병 건수 7,359명 중 남자는 0.1%인 42명이 포함돼 있다.
Chapter2 유방암 검진 어떻게 할까
만 40세 이상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방암 검진 대상이 된다. 이때부터 2년마다 유방단순촬영을 하고 이상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20~30대의 유방암 비율도 높기 때문에 이때는 너무 늦을 수 있다. 보통 암의 경우 특이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관건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며 암으로 인한 사망도 막을 수 있다. 치료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서양과 달리 지방이 적은 치밀조직이라 눌러 찍는 단순유방촬영술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유방촬영술은 암의 가능성이 있는 유방 내 석회질을 볼 수는 있으나 치밀조직 내에 덩어리가 숨어 있으면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좀더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 검사는 보험적용이 안 돼 15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양성, 악성 여부를 알아낼 수 있고 암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더 많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세침흡입세포검사, 총조직검사, 수술적 조직검사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진단 방법이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바늘을 한 번만 삽입한 후 여러 번 조직 채취를 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이 적고, 굵은 바늘을 사용하므로 정확한 조직검사를 위한 충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어 절개 조직검사와 동등하게 오진 없는 검사를 할 수 있다.

입원이 필요 없으며 흉터는 5mm 이하로 거의 없다. 시술 후 봉합하지 않고 반창고만 붙이면 된다. 검사 소요 시간은 30분 내외.

이는 유방암이 의심되는 병소의 조직검사로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특히 크기가 1cm 이하인 작은 종양의 조직검사는 오진을 막기 위해 맘모톰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방암을 제거하는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암이 아닌 양성종양의 경우에는 절개수술 없이 종양을 제거하면서 조직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많이 사용된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 결혼을 앞둔 여성 등에게 인기.
Chapter 3 유방암 치료의 모든 것
유방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일부를 절제하는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절제술이 있다. 암이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림프절도 절제한다.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혹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유방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주로 뱃살을 떼어내 복원하는데 수술 시간이 8시간 정도로 길고 까다롭다. 유방재건술은 암 수술이 아닌 성형에 포함돼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가격이 비싸다. 2천만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

항암치료는 보통 전이가 없는 경우 6회, 전이가 있는 경우 8회를 실시한다. 3주 간격으로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보통 수술 후에 시행하지만 일부의 경우 예후를 좋게 하기 위해 유도 항암 치료 후 수술을 하기도 한다. 성장 단계가 다른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 몇 가지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암 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파괴하기 때문에 탈모,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시에는 몸이 극도로 쇠약해질 수 있으므로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삼(산삼, 인삼, 홍삼 등)과 버섯(반찬용 버섯이 아닌 약 대용 상황버섯 등) 등은 삼간다.
이러한 식품들은 항암치료가 끝난 후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암치료는 몸 상태가 좋을 때만 가능한데 그만큼 항암치료가 독하기 때문이다.

항암치료는 약제가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백혈구의 생성 능력을 저하시키는 등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감기 등의 감염과 식중독에 주의하도록 한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가글은 수시로 하도록 한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완전히 익힌 음식을 먹도록 하고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먹지 않는다. 생으로 먹는 야채는 물론 껍질이 두꺼운 과일도 깨끗이 씻어 먹는다.

항암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구토, 메스꺼움. 이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도록 한다.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그린비아, 뉴케어, 엔슈어, 메디푸드 등이 있다. 보통 200~250칼로리로 2개를 섭취하면 한 끼 식사가 된다.

식욕저하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가뜩이나 힘든 항암치료가 더욱 힘들게 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당뇨식이 따로 마련돼 있다.

유방암 병소 부위만을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은 남기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한다. 방사선 치료는 보통 6주에 걸쳐 1주일에 5일, 하루 1시간 정도 국소 부위에 라듐을 조사한다. 최근에는 기존 방사선과 다른, 전신에 사용하는 토모 테라피 등 최신 치료기도 쓰이고 있다.

조직 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한 후 개별로 다른 약제를 처방하는 맞춤식 치료를 받게 된다. 유방암은 치료 후 2년 뒤 재발률이 가장 높으며 10년 이후에도 재발이 되는 등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
Chapter 4 유방암 치료 이후 및 관리
당뇨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듯 암 역시 만성병의 하나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번 암이 생겼다면 암이 잘 생기는 몸으로 바뀌기 때문에 평생 조심해야 한다. 유방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에도 암이 재발할 수 있으니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또한 유방의 영역인 겨드랑이 림프가 수술로 인해 손상되어 나타날 수 있는 림프부종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수술한 환자 10명 중 2명에게서 나타난다. 림프관과 림프절이 손상돼 팔의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여 팔이 붓는 증상이다. 무리한 팔 사용을 자제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감각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한다.
유방암의 전인적 치료
암 환자의 정서 상태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나을 수 있다는, 오래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수명 연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다만 유방암 1기여도 죽고 4기여도 사는 사람이 있으니 자신이 몇 기인지에 연연하지 말고 생존율 퍼센트에만 들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긍정적인 사고가 생명을 연장하지는 않더라도 남은 삶을 좀 더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에 암 환자가 있다면 말 한마디 한마디 따뜻하게 하여 그들의 투병의지를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

몸에 좋은 식품
전적으로 좋은 식품이라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거의 없다. 우리가 흔히 좋다고 여겼던 과일과 채소의 경우도 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많이 먹는 것이 유방암 발병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너무 특정 식품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좋다고 여겨지는 것과 자신에 맞는 칼로리에 맞춰 골고루 먹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다만 양배추와 브로콜리, 콩, 녹차, 요구르트에는 항암작용이 있다고 하니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다. 섭취시 양배추는 열에 약하고, 녹차는 카페인이 많다는 것 등에 주의한다.

 Tips ● 유방암 자가 검진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에 자가 검진을 하도록 한다. 3단계에 걸쳐 검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흔히 발견되는 멍울은 거의 대부분 유방의 양성 종양인 단순 멍울(섬유선종-젊은 여성에게 잘 생기는 흔한 유방 질환. 섬유조직과 유방의 상피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라면서 서서히 커지는 양성종양이다. 사춘기나 임신 기간, 폐경기 때는 다소 빨리 커질 수도 있다. 또 주위 조직과 경계가 분명하고 만져봤을 때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촉감을 주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인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한다.

(1)거울 앞에 서서 두 팔을 들고 위아래, 좌우로 몸을 천천히 움직인다. 두 팔을 허리에 대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유방의 모양과 피부의 이상 등을 관찰한다. 지난달보다 한 쪽 유방이 더 커지지는 않았는지, 피부가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지, 피부 색깔의 이상 여부, 유두의 함몰(원래 함몰유두가 아닌 경우)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2)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 지문이 있는 부위를 이용해서 반대편 유방을 동전만 한 원을 그리듯이 만져본다. 손가락 끝부분으로 멍울이나 부분적으로 두터워진 피부가 있는지 확인해 본다.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핀다. 소량의 유즙이 나올 수는 있지만 양이 많거나 색깔이 혈색이면 이상 증상일 수 있다.

(3) 누워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자가 진찰을 할 수도 있다. 이때 어깨 밑에 베개를 놓으면 검사하기가 더 수월하다. 겨드랑이 안쪽도 유선이 있으므로 세밀하게 만져본다.

Mini Interview
Q 유방암은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가요?
A
“세계유방암학회(GBCC2007)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유방암 완치율은 83%로 높아졌으나,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유방암 환자 수가 매년 10%씩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사망률도 2006년 현재, 10년 전보다 53.5%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 유방암 사망자의 특징은 아직 젊다고 할 수 있는 25~49세 여성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5년 서울대 예방의학교실의 발표에 따르면 95~97년도 25~49세 여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우리나라가 36.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유방암은 젊은 연령에서 발병할수록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해야 하겠습니다.”

Q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20세부터 매달 생리가 끝난 후 3~4일에 유방자가검진을 합니다. 35세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의사로부터 유방 진찰과 함께 필요한 영상검사를 받고, 40세부터 매년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유방촬영술은 덩어리의 형성 없이 미세 석회화로만 나타나는 조기 유방암 발견에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 여성은 치밀한 유방이 많아서 유방촬영만으로는 작은 덩어리의 발견이 어렵거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는 인체에 무해하므로 20대나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에서 검진이나 진단을 위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에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high risk group)은 의사와 상담하여 별도의 검진 스케줄을 잡아 발병과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의사가 유방과 겨드랑이를 촉진하여 덩어리나 비정상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임상 유방 검사와 유방 X선 촬영을 시행하는 유방암 검사의 경우 조기 암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유방촬영의 화질 관리는 상당히 전문적이고 까다로우므로 유방 전문의와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치밀 유방이라면, 방사선 검진과 초음파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양성으로 생각되는 종양도 제거해야 하나요?
A
“젊은 여성들에서 우연히 발견된 유방의 몽우리 중 대부분이 섬유선종입니다. 주로 하나가 생기지만 여러 개가 생길 수도 있고 때로는 아주 큰 덩어리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섬유선종은 유방초음파나 세침흡인검사를 통하여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큰 경우에는 엽상종양과 감별이 어려우므로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섬유선종은 그냥 놔두어도 문제가 없지만 드물게 섬유선종 내에 암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0.1~0.3%). 따라서 크기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아주 클 때, 비교적 드문 종양 중의 하나인 엽상종양과 감별이 어려울 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학이나 이민 등으로 추적검사가 어려울 때, 또는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수술을 원할 때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맘모톰으로 쉽게 흉터 없이 제거가 가능합니다.”

Q 유방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건강한 식습관 및 금주, 금연을 해야 합니다.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줄이고 콩류,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 올리브유 등을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바꿔 비만을 막아야 합니다. 과도한 체지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원료가 되어 유방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폐경 후의 비만은 매우 위험하므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으로 정상체중과 체지방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가급적 30세가 되기 전에 첫 출산을 하고, 출산 후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제를 장기복용하는 경우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젊을 때부터 유방암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모성의 상징인 유방을 건강하게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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