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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최음제, 치명적인 유혹
20-11-02 15:19
불 같은 밤, 환상적인 밤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오늘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밤을 즐기기 위한 각종 약물이나 도구들이 범람하고 있다. 
오일쇼크 등 경제불황 때는 더욱더 섹스산업이 활황을 치고, 최음제 등 각종 성 도구가 범람을 했다고 하는데, 최근의 경제불황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성들이라면 한 번쯤 호기심을 가져봤을 만한 최음제. 요즘엔 자극적인 것만 쫓다 보니 자칫 본인의 혹은 상대방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수위에 도달한 듯 보인다. 
최음제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성욕을 항진시키는 약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남?여를 인위적으로 흥분시켜 성적인 욕구를 일으키는 약물 또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약물로는 널리 알려진 요힘빈, 음양곽, 칸타리스 등이 있으나 이들은 부작용이 심하고 만성 중독을 일으키기 쉽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음제는 시각·촉각·후각·청각을 이용하는 정신생리학적인 것과 음식, 알코올성 음료, 약, 미약(媚藥), 의약 조제품같이 복용하는 것의 2가지로 분류된다. 
내복용 최음제에 대한 지속적인 학문적·대중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음제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거나 생식기 주위를 울혈시킴으로써 흥분을 유도하여 성욕을 항진시키는 약물로서 아직까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들이 많고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는 약물들은 대부분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사기성이 짙은 물건이 많다. 그렇다면 이들 약물의 효과는 정말 있는 것일까? 
최음제를 복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며, 약물효과와 더불어 ‘이것을 먹으면 정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를 일부분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좋은 최음제는 과연 무엇일까? 
연구보고 결과에 의하면 여성은 성관계 상대를 고를 때 섹스 기교나 용모, 두뇌, 재산 따위 보다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골랐을 때 만족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여성은 지성이나 용모, 재능, 재산 보다는 자신에게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고 배려하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남자들은 섹스 자체에 탐닉하는 상대방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극명한 차이는 남녀의 성반응의 차이를 알게 되면 쉽게 이해된다.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제일 먼저 음경이 발기하는데 이는 음경 해면체 안에 혈액이 가득 채워지는 혈관반응의 결과이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에도 이와 똑같은 혈관 반응이 일어나는데, 남성에서처럼 반응이 성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질과 그 주변, 골반강 그리고 전신의 피부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남성에서는 시각과 상상만 가지고도 혈관 반응(발기)이 쉽게 일어나지만 여성에서는 시각보다는 촉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까닭에 여성이 남성과 같은 수준의 성적 흥분 상태에 도달하는데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또한, 여성의 성은 남성에 비해 훨씬 지적이다. 여성은 주로 특정 남성에만 잘 반응하는 까닭에 상대가 누구이냐에 따라 성반응의 차이가 많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에 비해 훨씬 동물적이다. 상대가 성적 매력이 있고 예쁘면 누구에게나 잘 반응한다. 성욕이란 기본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양과 정신적 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 받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남성호르몬치가 더 적고 정신적 영향을 훨씬 민감하게 받기 때문이다. 

이런 남녀의 성반응의 차이에서 최고의 최음제는 해답이 나온다. 
바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이 바탕이 된 정신과 육체의 교감, 감정적인 합일이 가장 최고의 최음제인 것이다. 
좋을 때는 같이 있기만 해도 좋은 게 부부, 연인이지만 권태기가 찾아오거나 서로에 대한 성적인 인식 차이가 클 경우 좀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을 찾아 이를 해결하려는 욕구의 분출이 최음제를 맹신하거나 최음제의 유혹에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최음제에 의지하려는 생각보다는 와인 한 잔, 따뜻한 말 한마디나 환경의 변화를 주는 것도 여성에게 만족을 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고의 최음제는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정신과 육체의 교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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