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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찬바람이 싫어요
20-11-13 15:18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철,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도 온도가 낮아지는 10월, 11월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처럼 피부과의 경우 외래 환자의 30%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는다. 
피부과학 교과서에는 학동기 아이들의 10% 정도가 아토피 증상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지만 고도로 산업화되고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어가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새집증후군이나 환경적인 요인 특히나 4계절이 뚜렷하고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서 이보다 훨씬 흔하게 외래진료실에서 아토피를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같은 가을철에 약간만 건조해져도 내가 혹시 아토피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아마도 피부과의 감기와 같은 존재가 아토피가 아닌가 할 정도로 일반인들은 흔하게 건조한 증상을 경험하며 우리 자녀들도 혹시나 아토피가 아닐까 걱정케 된다.
정상적으로 우리 몸은 상체보다는 하체가 더 건조하고 몸통보다는 팔다리 외측이 더 건조하기 마련이어서 허벅지 바깥쪽이나 상지 외측에서 약간 건조한 정도는 어느 정도 평균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들은 간단한 세정 후 보습제 등으로 쉽게 원상 회복이 된다.

하지만 아토피는 얼굴과 피부가 접히는 부위 등에 잘 발생하는 습진이며 그 정도의 차가 매우 심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성 때문에 잘 조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세안 및 보습 습관과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기 피부최근에 각종 서적, 잡지 등에서 아토피에 효과가 좋다는 민간요법 등이 소개되고 있으나 대체로 근거 없는 내용이 많고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피부과 전문의와 현재의 상태와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법으로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1-2-3 요법을 강조한다. 외출 후 샤워나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제를 사용하여 하루에 한번 이상 간단이 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샤워 후에는 하루에 2번 이상 3분 내에 보습제를 잘 발라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직접 닿게 되는 옷의 경우 면제품으로 피부의 자극의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에게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게 되는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전문의와 상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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