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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기름진음식이 복부 비만 부른다
21-01-06 13:37

평소 음식 조절을 잘하는 사람도 명절이나 휴일이 되면 음식의 유혹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또 명절 음식은 튀기거나 볶은 고칼로리가 대부분이고, 손님을 치르면서 음식을 권하고 대접하는 것을 예의로 여기다 보니 명절 후 몸무게가 2~3㎏ 늘어나는 것도 보통이다.
특히 설은 추석과는 달리 움직이지 않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칼로리가 온전히 살로 가게 된다. 특히 며칠의 연휴 동안 과식·과음 하게 되면 소화불량과 함께 복부비만도 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치료전문 윈클리닉 윤철수 대표원장은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기름진 음식섭취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라며 "다만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 때문에 음식섭취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저열량 음식 위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주는 것이 정신건강에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명절음식 기름지고 고칼로리 음식 많아 소화불량 조심해야
명절음식은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식이기 때문에 살도 급하게 찔 수 있을 뿐 아니라 배탈, 소화불량도 잘 생긴다. 명절에는 튀김이나 부침, 육류 등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고,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 떡이나 한과, 음료수까지 먹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추석과는 달리 설에는 야외활동이 적기 때문에 자칫 위 기능이 떨어지고, 아랫배가 더부룩해 지면서 소화불량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평소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환자의 경우 식혜나 떡, 부침개 등과 같이 달고 기름진 음식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중성지방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소금기가 많은 찌게나 국을 많이 먹으면 혈압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타서 약간 희석시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의 경우 사과나 배, 귤 등과 같은 과일도 하루 한 개가 적당하다.

◇과식으로 체했을 때는 단식 후 미음 등으로 속 달래줘야
다이어트 중인 사람의 경우 먹거리가 풍성한 명절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살빼기에 대한 강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지방의 생성과 축적을 증가시켜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된다. 일정한 시간에 적정량을 섭취하되 가급적 튀김이나 육류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면서 즐기는 것이 좋다.
또 술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친지나 친구들과 술을 한잔 할 때는 과음은 삼가고 고기나 전, 튀김 안주 보다는 야채나 두부 등 열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과식해서 설사나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체내 균을 빼주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소화제를 먹고 하루 정도는 금식을 해 위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는 꿀물이나 따뜻한 보리차 등으로 속을 안정시키고 죽이나 미음 등으로 음식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도움말: 윈클리닉 윤철수 대표원장

Tip. 기름진 명절음식 칼로리 낮추는 법
-부침 요리를 할 때는 직접 기름을 두르지 말고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 식물성 기름을 묻힌 종이로 한번 살짝 닦아내면 기름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육류나 채소를 조리할 시에는 미리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볶으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전이나 부침 등 기름진 음식은 조리 후 소쿠리에 냅킨이나 종이 등을 깔아 기름을 빼준다.
-비교적 지방이 많은 갈비를 조리할 때는 지방과 기름을 제거한 뒤 살코기 위주로 조리해준다. ◇ 각종 볶음 음식들은 센 불로 단시간에 볶아 기름 흡수율을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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