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증상 극복법 갱년기 치료법 갱년기에 좋은 음식
여성이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가는 폐경 전후의 2~5년동안을 갱년기라고 합니다. 이 때는 호르몬 균형이 깨져 자율신경과 내분비가 영향을 받고 몸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됩니다. 갱년기는 특별한 질병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것을 갱년기 장해라고 부릅니다.
여성들이 자녀 양육을 마치는 50세 전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이때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합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면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자율신경입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어서 한쪽이 흥분하면 다른 한쪽이 진정되어 균형을 이룹니다. 이 균형이 깨져서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여러 기능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른바 자율신경 실조증입니다.

심장 박동수가 늘거나 혈압이 올라가기도 하고 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위장 상태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 결과 울렁거림, 발한, 냉증, 불면, 두통, 짜증, 현기증, 어깨결림,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율신경 변조와 더불어 내분비도 균형을 잃어 부정 출혈이나 월경 불순, 관절통, 비만이 생깁니다.
또한, 갱년기 나이에는 부모의 죽음이나 자녀의 독립, 부부 관계의 변화, 노후나 건강에 대한 불안 등 정신적으로도 충격과 동요가 많은 시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심인성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갱년기 증상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아무 증상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자리 펴고 누울 정도로 심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일회성 증상이므로 갱년기에 대해 각별하게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갱년기 증상의 치료법
증상이 여성호르몬 감소에서 유래하는 자율신경 실조증에 의한 것인지, 심인성인지, 아니면 양쪽에 다 해당하는 혼합형인지를 구별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여성호르몬 감소에서 오는 갱년기 증상이라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호르몬요법을 실시하고 심인성이면 진정제 등으로 정신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갱년기 증상에 좋은 음식
갱년기 장해의 개선에는 자율신경을 정상화하고 불안정해지기 쉬운 정신을 안정시키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혈액의 지방질과 점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혈액을 정화하는 음식도 함께 섭취하도록 합니다.
자율신경의 조절 - 갱년기 장해뿐 아니라,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인삼입니다. 인삼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어 정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인삼은 자율신경 조절 뿐만 아니라, 체력 증강, 혈액순환 촉진, 건위 작용 등 여러 가지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에게 권할만한 음식입니다.
정신안정 작용 - 자연의 정신안정제라고 불리는 것이 칼슘입니다. 보통 100ml의 혈액 안에는 칼슘이 9~11mg 녹아 있는데, 이 양이 30% 이상 감소되면 초조해지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갱년기에 신경이 예민함을 호소하는 사람의 혈중 칼슘 농도를 측정해 보면 대부분 30% 이상 감소된 수치를 나타냅니다.
사프란(크로커스)은 갱년기 초조감을 진정시키는 약으로 예로부터 유명합니다. 사프란 꽃의 수술을 주로 사용하는데 공급이 많지 않아 요즘은 대체용으로 홍화(잇꽃)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홍화의 붉은 색소에는 흥분을 가라 앉히는 진정작용이 있습니다. 사프란과 홍화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또한, 뇌에 포도당 공급이 부족하면 초조해지거나 화를 잘 내게 되는데, 비타민B와 마늘을 함께 먹으면 초조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불면 해소 - 한방에서는 호두, 연꽃씨, 대추가 불면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음식은 흥분된 신경을 가라앉혀 잠이 잘오게 합니다.
근육 이완 작용 - 칼슘은 근육의 수축, 경련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작용도 합니다. 수영을 하다가 장딴지에 쥐가 날 때나 어깨가 결릴 때 보중해 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작용 -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혈중 칼슘 농도가 저하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여성호르몬에는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호르몬과 아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 석류씨와 대두의 이소플라본입니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었어도 이들 식품을 잘 먹으면 비슷한 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개선 - 갱신기 장해는 예로부터 '혈맥증'으로 불려왔듯이 어혈(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울혈이 생기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 어혈을 없애려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인삼과 비타민E, 표고버섯, 영지버섯, 생강, 사프란, 홍화 등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