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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질환 바로알기 <6> 신장질환
21-01-26 13:43

7대 질환 바로알기 <6> 신장질환
흔한 사구체신장염 방치하면 치명적 만성신부전증 부른다
신장(콩팥)은 우리 몸 허리뼈 양쪽 뒤에 각각 1개씩 2개가 있다. 피를 깨끗하게 거르고 몸속의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등 '인체의 필터'로 불릴 만큼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관련 질환 또한 조심해야 한다. 가장 흔한 사구체신장염과 만성신부전증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사구체신장염과 신부전=사구체란 소변을 만들어내는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로 사람의 신장 1개당 약 100만 개가 있다. 사구체 내부에는 모세혈관이 들어 있는데, 이를 통해 혈액이 지나가면서 혈액 내의 노폐물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소변이 된다. 사구체신장염은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사구체 구조에 변화가 와 혈액 중의 적혈구와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와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한다. 사구체신장염 중 단백뇨가 심하고 전신 부종, 고지혈증이 있으면 신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구체신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사구체신장염은 '면역글로부린 A 신증' 혹은 'IgA 신증'이라 불린다. 감기 끝에 콜라색 소변이 나오는 증상으로 발견되거나 또한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나와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사구체신장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 병이 진행하면 치명적인 만성신부전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구체의 염증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래가면 사구체에 손상이 생겨 주 임무인 노폐물 제거에 차질이 빚어진다. 이러면 몸에 요독이 축적되고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 신장 기능이 10% 미만으로 감소한 경우를 말기신부전 혹은 만성신부전증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가 되면 피를 걸러 주는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신부전의 증상으로는 빈혈, 피로감,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비교적 모호해 신부전 말기에 이르도록 스스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흔하다. 따라서 소변검사에서 혈뇨나 단백뇨 등의 사구체신장염이 의심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부전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진단을 위한 검사=소변검사에서 단백뇨 또는 혈뇨가 보여 사구체신장염이 의심되면 그 종류와 진행 정도,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 신장조직 검사를 하게 된다. 스프링 장치가 된 바늘을 사용하는데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은 적다. 엉덩이 근육주사를 2대가량 맞는 정도다. 소변에 혈액이 섞인 것을 혈뇨라고 하는데, 정상 소변에서는 피가 섞이지 않으므로 혈뇨가 있으면 그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혈액의 양이 많으면 소변색이 붉거나 검은 콜라색이 된다. 하지만 육안으로 알 수 있는 것보다 소변검사에서만 혈뇨가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다.
직장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때 막대 모양의 비닐 종이(스트립)로 소변을 찍어서 잠혈 검사를 일차적으로 해 여기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혈뇨를 의심하게 된다. 잠혈 검사는 예민하나 혈뇨가 아닐 때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적혈구를 확인해야 한다. 혈뇨의 원인은 아주 많으며 흔한 것이 결석(돌), 사구체신장염이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방광암, 전립선암에 의해서도 혈뇨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암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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