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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누구도 예외 없는 '폐렴구균 질환' 피하는 법
21-01-27 12:48

폐렴구균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 뇌수막염이나 폐렴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폐렴구균성 질환, 이렇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에 의해 생기는 질환


폐렴구균은 뇌수막염이나 폐렴 등 중증 질환을 일으킨다. 어린이와 성인에게 모두 해당된다. 이런 감염 질환을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라 한다. 침습성 질환은 원인균이 몸속에 들어가 급속히 퍼지는 질환이라는 뜻이다. 폐렴구균은 또한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폐렴구균은 90가지 이상이지만, 그중 활동성이 높은 13가지가 대부분의 질환을 일으킨다. 환자의 기침·재채기 등으로 균이 전파된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인정한다.

폐렴구균 백신이 필요한 소아


폐렴구균이 일으키는 침습성 질환은 생후 6~23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걸린다. 위험인자는 만성심장질환, 천식을 포함한 만성폐질환, 당뇨병, 뇌척수액이 누출되거나 인공 와우(달팽이관)를 이식한 경우, 비장이 없는 무비증 등이다. 또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증, 만성신부전 등의 신증후군, 면역억제제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질환,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소아에게도 폐렴구균에 걸릴 위험이 높다. 김윤정 교수는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는 폐렴구균에 감염되는 빈도가 높고,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 심하게 앓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소아 폐렴구균 백신 예방접종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김윤정 교수는 "소아 폐렴구균 백신은 필수 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질환이 있는 2개월~5세 미만 영아와 소아, 고위험인자가 있는 소아와 청소년은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백신이 필요한 성인


우리나라 폐렴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이다. 폐렴의 원인은 대개 바이러스와 세균인데,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범이 폐렴구균이다. 당뇨병 환자, 만성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구균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3~4배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감염학회는 WHO 권고에 따라 모든 65세 이상 성인과, 65세 이하 중 만성폐질환자, 만성심혈관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만성간질환자, 흡연자, 무비증 환자, 면역저하 환자에게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김윤정 교수는 "이런 사람은 뇌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 감염률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 또한 높다"고 말했다. 성인은 이전에 폐렴구균 백신을 한 번도 접종받은 적이 없는 사람, 5년 이내에 접종받은 적이 없는 사람, 백신 접종 여부를 모르는 사람 모두 1회 접종받는다. 무비증 환자나, 선천성 면역 저하·HIV감염증·백혈병·림프종·장기간 면역 억제제 투여·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등 특정 고위험군은 처음 접종한 날로부터 5년 뒤에 1회 더 접종받는다.

 

그 밖의 폐렴구균 궁금증


폐렴구균과 독감 예방접종을 함께 받으면 폐렴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주장이 있다. 김윤정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폐렴구균과 독감 백신을 같이 접종받은 사람의 사망률이 감소했고, 고령자는 폐렴구균과 독감 예방접종을 같이 하면 독감 예방접종만 한 경우보다 사망률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생활 중 폐렴구균 감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폐렴구균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등 평상시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데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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