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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전장포새우젓 1.jpg
 
 
세시풍속, 1월 음식세시(평택 지역)
15-06-12 21:03

전승주체 : 평택 지역 성인 여성

전승내용
평택 지역 1월의 음식세시
설날의 음식으로는 차례음식이 중심을 이룬다. 떡국, 다식, 산자, 만두, 술, 약과, 식혜, 두부, 전, 사과, 포, 부끼미, 배, 사과, 대추, 밤, 소고기, 조기새끼, 산적(닭) 등이 있다.
떡국에는 만두를 넣어 먹기도 한다.(고잔 1리, 도일동 내리, 덕목 5리) 도일동 내리에서는 설날 떡국에 김치만두를 넣어서 끓이는데, 만두 안에는 두부, 숙주나물, 고기, 배추김치, 당면 등을 넣어 만든다. 고잔 1리에서는 만두에 김치, 두부, 잡채를 넣고 만들어 먹는다. 한편 덕목 5리에서는 만두를 떡국에도 넣지만, 정월에 별도로 해 먹기도 하는데, 만두 속에는 돼지고기, 김치, 두부, 잡채 등을 넣는다. 신영 2리 매상동에는 만두를 차례상에 놓는데, 이것은 밀가루로 만두피를 만들어, 그 안에 김치, 두부, 돼지고기, 잡채를 넣어 끓인다. 국물은 쇠고기, 굴을 넣어 우려낸다. 옛날에는 만두에 국수와 떡을 넣기도 했다. 내천 1리에서는 만두피를 만들어서, 그 안에 김치, 두부 등을 넣어서 만두를 해 먹었다. 평택시 도일동 내리에서 떡국은 소고기와 닭을 삶은 물에 끓여 만든다.

지역별 설 차례 음식을 보면, 평택시 도일동 내리에서는 떡국, 약과, 다식, 식혜, 두부, 계란 씌운 전, 닭산자, 사과, 포를 쓰며, 다식은 쌀, 콩, 송화, 시금치로 만든다. 식혜는 쌀과 엿기름으로 만들며, 두부는 집에서 맷돌에 간 다음 간수를 해서 만든다. 한편 차례의 술은 옛날에는 20일이나 보름 전에 누룩으로 담가서 위에 뜬 맑은 약주를 사용했다. 겨울철에는 오래 묵을수록 술맛이 좋았다.
현덕면 덕목 5리에서는 차례음식으로 삼색 과일에 북어포,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산자를 올리며, 다식, 식혜, 두부, 녹두전을 올린다. 다식은 송화?쌀?콩?깨을 넣어 만든다. 특히 흰가래떡을 3말 정도 빼고, 설날에는 송편도 한 말 정도 별도로 한다. 송편에는 녹두, 팥, 밤을 넣는다.그리고 별식으로 수수떡을 해 먹는다. 정초에 송편을 하는 풍습은 고잔 1리 후평마을에도 나타난다. 신영 2리 매상동의 차례 음식에는 배, 사과, 대추, 밤, 소고기, 조기새끼, 산적 등이 있다.

모든 차례상에 한과인 산자가 올라간다. 산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엿을 고아야 한다. 따라서 설날 10일 전에는 각 집마다 엿을 고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내천 1리에서는 산자를 만드는 방식이, 엿을 곤 다음에, 찹쌀을 물에 담갔다가, 절구에 빻고 채로 쳐서 곱게 가루로 만든다. 그리고 반죽을 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기름에 튀긴다. 쌀 강냉이 튀겨 곱게 빻아서 엿으로 묻혀 최종 완성한다. 도일동에서는 찹쌀가루를 들기름에 튀기고 그것을 인절미 형태로 잘라서 밥풀에 묻혀 만든다. 고잔 1리 후평마을도 집에서 엿을 고고 산자를 만들었다. 엿기름을 기르고, 이것을 빻은 것으로 엿을 만드는데, 엿이 잘못되지 않도록 정성을 들였다.

설날과 정초에 먹는 음식으로 수수부끼미가 있다. 내천 1리, 덕목 5리, 고잔 1리 후평마을에서 이런 음식을 해 먹었다. 내천 1리에서는 통팥을 삶아서 손에 쥔 다음 찹쌀가루를 부치고, 둘둘 말아서 수수부끼미를 만들어 먹었다. 손님상에 내 놓고, 조청에 찍어 먹게 한다.
한편 정초에 방아를 찧기 위해서는 절구, 디딜방아, 똥댕이 방아, 기계방아 등이 시대에 따라, 또는 지역에 따라 사용되었다. 도일동 주민들은 구술자들이 떡을 할 때에는 서정리 방앗간에 갔지만, 그들 윗대에는 디딜방아를 사용했다. 그리고 방앗간이 없으면 절구에 일일이 찧어서 떡을 해 먹었다. 현덕면 덕목 5리는 인근에 방앗간이 없기 때문에 '똥댕이방아'라고 해서, 마차에 방아기계를 끌고 다니면서 빻아주는 장사꾼이 있었다.

정월 대보름 음식은 오곡밥과 다양한 나물류이다. 오곡밥을 먹는 것은 전 지역에서 나타난다. 대체로 맵쌀, 찹쌀, 수수, 콩, 팥, 보리, 조 등을 사용했다. 나물 종류로는 도일동 내리에서는 씨레기나물, 콩나물, 고구마 줄거리,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아주까리 잎, 토란대, 호박꼬지 등이다. 한편 오성면 양교 2리에서는 씨레기, 무나물, 가지나물, 고사리나물 등을, 서탄면 금각 1리에서는 씨레기, 아주까리, 무채, 호박곶이 등을 넣어 먹었다.

정월 14일은 밥을 9번 먹으면 좋다고 하여, 사람들이 마을을 다니면서 몰래 훔쳐먹었다. 내천 1리에서는 훔친 오곡밥과 나물을 마실방에서 와서 가져와서 씨레기 나물을 잔뜩 넣어서 비벼 먹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에 송편과 시루떡을 해 먹기도 했다. 고잔 1리에서는 정월 14일에는 국에 두부, 동태, 무를 넣고 끓여먹었으며, 정월 15일 아침에는 맑은 국을 끓여 먹었다.

전승실태
평택 지역에서 1월 음식을 보면, 설날 차례가 있기 때문에 예전 음식세시가 대부분 전승하는 곳이 많다. 다만 지역에 따라 오곡밥 풍속과 14일에 9번 밥을 먹는 풍습, 여러가지 나물 먹는 풍습(백가반) 등은 일부 전승되고 있다.

전승 지역 : 경기 / 평택시 / 기타

자료출처/참고자료
1. 정형호,2009.2,「평택의세시풍속」,『평택민속지상』,평택문화원,294-296쪽.
2. ichpedia 정형호 ( 소속 : 무형문화연구소 ) , ich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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