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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불고기가 먹고 싶다”
15-08-20 18:33

 
미셸 오바마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웰빙대통령 일가’로 유명하다.
미셸 오바마는 쇼핑 카트 대신 유럽식 바구니를 들고 백악관 뜰 채소밭에서 나오는 야채를 고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학교 급식에 가공식품을 사용하지 말고 주변에서 키운 야채와 과일로 바꾸자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만큼 오바마 대통령은 스스로 웰빙 생활을 추구하는 건강족이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불고기가 먹고 싶다’고 공개적인 석상에서 얘기할 정도로 우리 한식에 푹 빠졌다.
 
 
오바마, 첫 한국 방문시 한식 맛과 기품에 매료
2009년 한국을 첫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오찬에서 불고기와 잡채 등 한식을 맛보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능숙한 젓가락질로 “딜리셔스(맛있다)”를 연발했으며, 좋아하는 한식메뉴로 불고기와 김치를 손꼽았다고 전해졌다. 오․만찬을 하는 내내 오바마 대통령은 다양한 한식 메뉴에 연신 감탄사를 보냈으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챙겨 내놓은 신선로의 기품과 담백한 맛에 매료돼 감탄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청와대에서 공개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기념 한미정상회담 만찬 준비 모습.
 
다시 만난 이 대통령에게 권한 음식도 ‘불고기’
지난 해 말 미국에서 다시 만난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대접한 음식도 ‘불고기’였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위해 직접 고른 메뉴가 한식이었고, 백악관 만찬 대신 미국 ‘우래옥’ 한식당에서 이례적으로 비공식 만찬을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한식당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메뉴를 살피더니 ‘나는 불고기를 먹겠다. 불고기는 가장 유명한 한국 고유의 요리 아닌가’고 말해 원래 메뉴였던 한정식 대신 불고기를 중심으로 새우튀김, 야채구이가 즉석에서 차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그와 이대통령의 만남이 ‘불고기 회동’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의 한식 사랑, 특히 불고기에 대한 강한 애정(?)은 세계 전역에 확실하게 공개된 것이기도 하다.
 
백악관에서 공개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한식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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