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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룡간(伏龍肝) 이야기
15-06-14 10:21

복통 일으킨 걸인 아궁이 흙 먹고 나아 血便·血尿 치료하고 유산예방 효과있어 
西行의 일행이 산사의 취사장에서 쉬고 있었다. 취사장의 솥은 깨져 있으며, 잠을 잘 수 있는 방도 하나뿐인 황폐한 절이었다. `西行'이라는 것은 옛날에 집단적으로 걸식을 하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무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날 밤은 아침까지 폭설이 내려서 1m 이상이나 눈이 쌓였다. 西行하는 사람들은 마을에 가서 걸식을 할 수가 없어서 절에서 추위를 피하며 가만히 있었다. 그때 西行 중의 한사람이 갑자기 복통을 일으키며 토하고 코피를 흘리면서 괴로워 했다. 모두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어떤 노인이 토하고 코피가 날 때는 아궁이의 흙을 먹으면 낫는다고 어머니께 들었다고 말했다. 아궁이의 흙은 도대체 어떤 것이냐고 다른 사람이 물었다. 노인은 그것은 아궁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이라고 대답했다. 血便, 血尿, 流産豫防 등을 치료한다고 어머니가 가르쳐 주셨는데 병이 치료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민간요법으로 의사도 필요 없으며, 돈도 필요 없으므로 한번 시험해보자. 모두들 동의했기 때문에 깨어진 아궁이에서 황토를 채취해 물을 넣어서 白湯을 마시게 했다.
환자가 그것을 마시자 배에서 꼬로록꼬로록 소리가 났으며 조금 지나서 吐氣와 코피, 설사가 멎게 됐다. 친구들은 모두 기뻐했다. 그래서 모두가 아궁이의 흙을 조금씩 채취하여 갖고 다니다가 어딘가의 마을에서 이와 같은 환자를 만나면 치료해 주자고 했다.
 
눈도 그치고 날씨도 좋아져서 일행은 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걸식하러 갔다. 어떤 집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어떤 여자가 얼굴은 새파랗게 질리고 피를 토하며 배가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그 집의 안주인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해서 피를 토하게 됐냐고 묻자 집주인이 처가 임신중이라고 대답했다. 출혈 때문에 아이가 위험한데 왜 의사에게 진찰을 안 받았냐고 하자, 물론 몇사람의 의사에게 진찰도 받고 약도 먹었지만 효과가 없어서 이제는 단념했다고 대답했다.
 
우리들이 토하는 것을 치료해주고, 유산을 예방하는 약을 갖고 있다. 한번 시험해보면 어떻겠느냐? 집주인은 거지들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시험해보라고 말했다. 그 약을 복용했더니 통증도 없어지고 구역질도 사라지고, 출혈도 멈췄다. 처의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주인을 비롯해 그 집의 식구들은 대단히 기뻐했다. 그래서 西行들은 집으로 초대받아서 맛있는 음식도 대접받고, 용돈도 얻었다. 西行의 일행도 대단히 기뻐했다.
 
산사에 돌아온 사람들은 의논을 하여 걸식하는 것을 그만두고, 약을 팔러 다니기로 했다. 한 종류의 약만 있어도 괜찮겠냐고 한 사람이 묻자, 삼일에 한 사람만 고쳐주어도 걸식하는 것 보다 훨씬 낫다며 괜찮다고 모두들 약 파는 것을 동의했다. 
모두들 고심해서 약의 이름을 ` 心土(아궁이의 흙)'라고 하기로 했으나, 그것은 약의 내용이 즉시 알려지기 때문에 다들 지혜를 모아서 다른 것으로 했다.
 
색깔이 돼지 간과 비슷하므로 豚肝, 牛肝, 龍肝, 虎肝 등의 이름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龍肝의 앞에 伏자를 넣어서 `伏龍肝'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伏은 降龍伏虎를 의미하며, 龍肝은 구하기 힘들므로 귀중한 藥으로 생각되지 않느냐? 모두들 찬성의 박수를 쳤기 때문에, 약의 이름을 `伏龍肝'으로 결정했다. `伏龍肝'은 이와 같은 경위로 이름지어져 한약의 하나로 사용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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