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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등(丁公藤) ( 마가목) 이야기
15-06-14 10:30


전설에 따르면, 명대(明代)의 안문(雁門)이란 지방에 해숙겸(解叔謙)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모친에 대한 효성이 극진하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의 모친이 수년간 풍습병(風濕病)을 앓아서 걸음도 걸을 수 없었고, 통증이 매우 심하여 많은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해숙겸(解叔謙)은 할 수 없이 하늘에 향해 모친의 병을 치료할 약을 내려 달라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를 하였다.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에 이름 모를 한 스님이 해씨집 앞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집안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스님이 해숙겸(解叔謙)을 불러내 물어보았다. 
“집안에 누가 병을 앓고 있나 본데, 왜 의원을 불러 치료하지 않는지요?” 
 
해숙겸(解叔謙)은 모친이 병을 앓은 지가 이미 수년이 되었고, 수많은 의원들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던 사정을 일일이 설명해 주었다. 이를 듣고 난 스님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모친의 병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아니니, 정공등(丁公?)을 달여 드시면 나으실 수 있습니다.” 
스님은 이 말을 남긴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 
 
정공등(丁公?)의 약이 도대체 어떤 약일까? 해숙겸(解叔謙)은 힘든 줄 모르고, 안문(雁門) 안의 의원들과 약을 재배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정공등(丁公?)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그러나 이 약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해숙겸(解叔謙)은 긴 여행 길에 올랐는데, 어느날 이도(이都)의 깊은 산중에 도달하여 백발이 만연한 노인 한 분을 방문하였다. 그 노인은 얼굴에 붉은 광체가 가득하였고, 정신이 맑아 보였으며, 도끼로 나무를 베고 있었다. 해숙겸(解叔謙)이 조심스럽게 노인의 면전에 다가가 공손하게 정공등(丁公?)이 어떤 약인지를 물어보았다. 노인이 해숙겸(解叔謙)을 보니 사람이 성실해 보여서 바로 대답해 주었다.
 
“사실은 지금 내가 베고 있는 나무에 붙어있는 줄기가 바로 자네가 찾고 있는 정공등(丁公?)이라네. 이 약은 풍습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네.” 
해숙겸(解叔謙)은 마치 가족을 만난 양 매우 기뻐하면서 즉시 노인에게 큰 절을 하고, 이 약의 복용법을 물어보았다. 
 
“복용법 또한 매우 간단하네. 정공등(丁公?)을 달여서 즙을 낸 후에, 곡주와 함께 마시면 된다네.” 
노인의 도움으로 해숙겸(解叔謙)은 정공등(丁公?)을 많이 채집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노인이 가르쳐준 방법대로 모친께 복용토록 하였다. 그러자 수 십년 동안 앓아온 모친의 병이 곧 회복되었다. 해숙겸(解叔謙)은 마음이 선하여 남은 약을 이웃의 병자들에게 나눠주었는데 많은 풍습병 환자들이 그 약을 복용을 하고서 효과를 보았다. 
 
【性味】 맛이 맵고, 약성이 따뜻하며, 독(毒)이 있다. 
【효능】해표발한(解表發汗), 거풍습(?風濕), 제비통(除?痛), 소종지통(소종지통). 
【용법용량】 하루 6 ~ 9g. 수전복(水煎服). 
【사용주의】임산부에게는 사용을 금한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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