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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麥芽) 이야기
15-06-14 18:13

 
옛날 중국의 농촌에서는 民間醫가 약상자를 가지고 농촌을 돌아다니면서 환자를 치료도 해주고, 약을 팔기도 했다. 어느 집에서 6, 7살의 남자아이가 병에 걸렸다. 몸은 야위고 문자 그대로 피골이 상접했지만, 배는 북처럼 부풀어 올라있었다. 수족은 麻의 줄기처럼 가늘고, 얼굴은 노랗고, 원기 없는 눈, 한눈으로 보아도 아이는 음식물이 위에 정체돼 병이 생긴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의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아이는 7살 6개월이 되었다. 무엇을 먹였느냐? 우리는 가난하기 때문에 밀가루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에게 밀가루만을 먹이면 위장에 부담이 되어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배가 부풀어 오른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 치료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냐?
 
의사는 아이의 맥을 짚어 보았다. 20兩만 있으면 고칠 수가 있다. 그만한 大金은 없다고 아이의 아버지가 말했더니, 의사는 약 상자를 가지고 가 버렸다. 며칠이 지난 후 의사가 그 집을 다시 방문해 아이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15兩 정도면 어떠냐? 그런 大金은 없다. 올해는 밀 수확을 할 무렵에 장마가 계속돼 밀이 전부 썩어버렸다. 그래서 먹을 것도 부족한데 병을 치료할 돈은 없다. 의사는 머리를 흔들면서 가버렸다.
 
며칠이 지나 의사는 또 방문해 약값으로 10兩만 내면 치료해 주겠다고 말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화를 냈다. 별난 의사다. 옛날부터 약은 많이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했다. 
의사는 기가 죽어서 말했다. 그냥 두면 생명이 위험하다. 6, 7살에 죽으면 불쌍하지 않느냐? 불쌍하지 않다. 나에게는 3남 2녀가 있다. 한사람 정도 죽어도 괜찮다. 의사는 다시 가버렸다.
 
의사는 걱정이 되어 얼마 지나서 다시 찾아왔다. 그러나 아이의 병은 치료돼 얼굴색도 좋고, 살도 붙어서 대단히 건강하게 보였다. 이상하게 생각한 의사는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었다. 누구에게 치료를 받았느냐? 자연스럽게 치료되었다. 그럴 리가 없다. 어떤 약을 사용했느냐? 이처럼 의복도 그대로이며, 약은 전혀 먹이지 않았다.
 
의사는 더이상 묻지 않았고 아이에게 과자를 선물로 주면서 친하게 되었다. 어느날 의사는 아이에게 물었다. 여름에 무엇으로 식사했느냐? 饅頭이다. 야채의 饅頭이다. 그밖에 무엇을 먹었느냐? 먹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한 후에 麥芽를 먹었다고 말했다.
 
어떠한 麥芽이냐? 저기 있는 麥芽 더미를 가리켰다. 장마가 계속돼 어느 농가에서도 麥의 싹이 나서 곤란한 지경이었는데, 그 아이가 그 麥芽를 먹었다고 하자 의사는 생각했다. 아이의 말에 힌트를 얻은 의사는 그 이후에 아이의 소화불량과 밀가루를 과량 복용시켜 배가 부푼 아이에게 麥芽를 치료제로 사용해 보았더니 거짓말처럼 치료되었다. 그래서 麥芽는 한약의 하나로 사용하게 되었다. 
우연히 麥芽 먹은 아이, 뱃병 낳아 소아의 消化不良, 부풀은 배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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