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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풍습(祛風濕), 보간신(補肝腎), 강근골(强筋骨), 안태(安胎) 효능인 상기생(桑寄生) (겨우살이) 이야기
15-06-15 13:03

아주 먼 옛날, 한 부자집에 하나뿐인 아들이 풍습증(風濕證 : 풍(風)과 습(濕)의 사기(邪氣)가 결합된 병사가 침입하여 관절이 아프고 당기는 듯하여, 펴고 굽히는 것이 어려우며, 만지면 그 통증이 심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을 앓아 몇 년이나 누워서 지내자 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귀한 아들을 하루라도 빨리 완치 시키고자 여러 명의를 찾아 왕진을 청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명의만을 찾아 수소문하다 심산에서 약초를 캐는 노인을 알게 되었고, 그 노인이 처방한 약을 복용하기로 했다. 하인 한 사람을 시켜 이틀에 한번 씩 산에 올라가서 노인이 깊은 산에서 직접 캐는 약초를 받아 와서 치료를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이미 복용한 약만 해도 종류가 몇 십 가지가 되었지만 그의 아들의 병세는 호전이 없었다. 노인에게 기대가 컸던 부모들은 시간이 흘러 갈수록 이마에 주름의 골이 깊어만 갔다.
 
이렇게 약을 복용한 지 2년째. 어느 겨울날, 산길을 걷던 하인은 춥고 배가 고파서 거동조차 하기 힘들자 그만 그 자리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했다. 시선을 허공에 고정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있는데 갑자기 그의 눈에 들어온 한 특이한 나뭇가지 하나가 있었다. 이상하게 여기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상수(桑樹)의 나뭇가지 끝에 마치 꽃꽂이를 하여 놓은 것처럼 다시 여러 나뭇가지가 만발하여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의 생각에 이렇게 뻗어 있는 나뭇가지의 모양이 왠지 도련님을 고칠 것 같아 그의 마음을 동하게 했고,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는 2년이나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 그 노인에 대한 신뢰감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나뭇가지를 몇 개 잘라서 집으로 돌아와 정성껏 달여 복용시켰다.
 
주인은 한번도 그의 행적에 대하여 물어보지 않았고 노인의 약이 효과가 없었기에 하인은 그날부터 아예 그 가지만을 꺾어 계속 달여 먹였다.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이게 웬 일인가!주인의 아들의 병은 점차 호전이 되더니 완전히 병이 낫게 된 것이다.
 
약초를 캐는 노인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워 도대체 어떤 약을 사용했는지 궁금해 직접 방문을 해 물었다.하인은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그 노인이 나타나자 집 주인을 속이고 자기 마음대로 행한 행동의 죄책감에 겁에 질려 있었다.
 
집 주인과 노인은 그 동안의 행적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직접 그 하인을 데리고 산으로 가서 그 나무 가지를 확인해 보니, 그 노인도 생전 처음 보는 나뭇가지였다. 그래서 그 가지를 풍습증(風濕證)이 있는 다른 환자에게 활용해 보니 효과가 정말 탁월했다. 그래서 그 노인은 상수(桑樹) 위에 기생한다는 뜻으로 그 나무를 상기생(桑寄生)이라 명하였고, 그 후 임상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 많은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 주는 좋은 약재로 쓰이게 된 것이다.
 
【性味】 : 맛은 쓰고, 약성은 평이하다.
【歸經】 : 肝, 腎經.
【효능】 : 거풍습(祛風濕), 보간신(補肝腎), 강근골(强筋骨), 안태(安胎).
【용량】 : 하루 10~20g.                        
                                                                         출처 : 약용작물종자 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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