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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열조습(淸熱燥濕), 사화해독(瀉火解毒)에 효능있는 황련(黃蓮) 이야기
15-06-15 14:25

 
옛날. 사천에 있는 대파산의 깊은 산속에 도씨 성을 가진 한의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자기 집에서 직접 300여 종류의 약재를 심고 재배하였다. 한명의 젊은 정원사가 그를 도와 약초 밭을 경영하고 관리하였다. 이 젊은 정원사는 마음씨도 관대하고,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이었다.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약초 밭에 물을 주고 김을 매고 재배를 하였다.  
 
정월 1일 아침 서리가 온 들판을 수놓고 한기가 엄습할 때 이 젊은 정원사는 약초 밭의 뒷산에서 살을 에듯 추운 한풍을 맞이하는 한 떨기의 작은 녹색 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 들꽃을 뿌리까지 조심스럽게 파서 약초 밭에 옮겨 심어 항상 물을 주고 비료를 주면서 정성을 다해 관리하였고, 이 꽃의 종자를 얻어 약초 밭에 뿌려 놓았다. 그 다음 해 초봄에 약초 밭에는 녹색 물감으로 색칠을 한 듯 녹색의 작은 꽃들이 온통 만발하였다.
 
한의사에게는 총명하고 재주가 많은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었는데, 어느 하루 아침에 갑자기 전신에 열이 나고, 토하기도 하고, 설사를 하는 괴상한 병에 걸렸다. 병에 걸린 지 삼일째 되는 날은 인사불성인 상태가 되었다. 이때 마침 한의사도 외지에 왕진을 가서 돌아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원사는 주위의 여러 한의사에게 왕진을 청하였지만 호전이 없었고 상황은 매우 위급한 상태가 되었다. 젊은 정원사는 마음이 매우 조급하였다.
 
갑자기 그는 1개월 전에 인후의 통증으로 고생을 했던 적이 생각이 났다. 그 당시 우연히 그 잎을 따서 씹어 먹었더니 잎의 쓴맛 때문에 혓바닥 전체가 마비되었으나 잠시 지나자 인후의 통증이 많이 없어짐을 느껴 다시 몇 잎을 씹어 먹었더니 당일 모든 통증이 기적같이 없어졌다. 그래서 그는 이 약초로 아가씨를 치료할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났다.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그는 약초 밭으로 뛰어가서 녹색의 작은 꽃을 꺾어 와서 즙을 한 그릇 내어 마시게 하였더니 이게 무슨 기적인가! 아침에 약을 마셨는데 오후가 되자 병세의 호전이 있었고, 다시 두 번을 복용하였더니 그녀의 병은 기적같이 완쾌되었다.
 
한의사가 외지에서 돌아와 정원사가 무명의 녹색 꽃으로 자기 딸의 병을 치료한 사실을 알고 나서는 끊임없이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하였다. “자네 정말 많이 고심하였네! 딸이 걸린 병은 장위(腸胃)의 열이 중(重)하여 그런 것이니, 반드시 청열해독(淸熱解毒)의 약제를 사용해야만 치료가 가능한 것일세”“이런 녹색의 작은 꽃은 청열해독(淸熱解毒)에 대하여 특효가 있을 걸세”“우리 딸의 생명을 자네가 구했네”
 
그 젊은 정원사의 이름은 황련(黃連)이었고, 한의사는 황련이 근면 성실하게 재배한 무명의 약재를 길이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여 황련이라 명명(命名)하였고, 딸은 생명의 은인인 황련과 결혼을 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性味】 : 맛은 쓰고, 약성은 차갑다.
【歸經】 : 心, 肝, 胃, 大腸經.
【효능】 : 청열조습(淸熱燥濕), 사화해독(瀉火解毒).
【용량용법】 : 하루 2~10g. 외용약으로도 많이 쓰인다. 
【사용주의】 : 본 약재는 대고대한(大苦大寒)하여 복용이 과하거나, 장복을 하면 위를 손상하기 쉽다. 위(胃)에 한기(寒氣)가 있어서 구토를 하거나, 비(脾)가 허(虛)해 설사를 하는 환자는 모두 복용을 금한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 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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